'남은 건 단 3⅔이닝' 대투수 양현종, '역대급 대기록' 10년 연속 170이닝 달성 눈앞...롯데전 선발 출격
입력 : 2024.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36)이 10년 연속 170이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현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선다.

2007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팀의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017 한국시리즈에서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양현종은 KIA 소속 최다승,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양현종은 28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고 있다. 제임스 네일, 이의리, 윤영철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양현종만은 굳건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2024시즌 166 ⅓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10년 연속 150이닝 이상 투구를 달성했다. 2014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미국에서 활약한 2021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150이닝 이상 던졌다. 이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좌완 투수로는 KBO리그 역대 최초다.

양현종은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10년 연속 170이닝이다. 롯데전에서 3⅔이닝 이상을 버틴다면 170이닝을 채우게 된다.

수많은 기록을 작성한 양현종은 정작 기록이 큰 욕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유일하게 '이닝'은 욕심을 부린다. 10년 연속 170이닝은 그가 가장 달성하고 싶어하는 기록이다.

롯데는 24일 KT위즈전에 1-5로 패하면서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돼 동기부여가 떨어진 상황이다. 유일한 변수는 롯데전 약세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 8월 21일에도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양현종이 롯데와의 경기를 통해 10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뉴스1,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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