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 도전' 김도영, 이르면 오늘 '185안타' 최형우 뛰어넘는다...KIA 최다 안타 신기록 정조준
입력 : 2024.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38홈런 40도루 그리고 184안타. 국내 선수 첫 40-40 도전에 나선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또 하나의 신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다. 이번엔 KIA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다.

김도영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KIA는 양현종(11승 4패 평균자책점 4.06), 롯데는 박진(1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8)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도영의 40-40 도전이 계속된다. 앞서 17일 KIA의 조기 우승이 확정된 이후 김도영은 시즌 막판 꾸준히 1번타자로 배치돼 많은 타석에 서고 있다. KIA가 140경기를 마친 가운데, 38홈런-4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앞으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는다.

김도영은 전날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 상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연속 안타를 기록해 절정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4회, 6회, 8회에는 3연속으로 뜬공 타구를 생산하는 등 담장을 넘기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기다리던 홈런 소식은 없었지만,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든 김도영은 어느새 또 하나의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섰다. 바로 KIA 통산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24일까지 137경기에서 184안타를 뽑아낸 김도영은 앞으로 안타 하나를 추가하면 2020년 최형우가 기록했던 185안타와 동률을 이룬다. 멀티 히트를 펼치면 최형우를 넘고 KIA 한 시즌 안타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김도영의 184안타는 타이거즈 내지 21세 이하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세 손가락에 들어갈 만큼 대단한 기록이다. 타이거즈 43년 역사상 올해 김도영보다 많은 안타를 뽑아낸 선수는 1994년 이종범(196안타)과 2020년 최형우 단 두 명뿐이었다. KBO리그 21세 이하로 눈을 돌려도 2019년 이정후(193안타)를 제외하면 아무도 없었다.


최근 5경기에서 10안타를 몰아친 김도영은 남은 4경기에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무난하게 190안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KBO리그 역사상 30홈런-19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단 네 명뿐이었다.

1999년 이병규(30홈런-192안타), 2016년 최형우(31홈런-195안타), 2018년 전준우(33홈런-190안타),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47홈런-192안타)가 주인공이다. 김도영은 이들 중 로하스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도 엇비슷한 안타 페이스를 보이면서 힘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 김도영은 137경기 타율 0.348(528타수 184안타) 38홈런 107타점 140득점 40도루 OPS 1.074를 마크하고 있다. 득점과 장타율(0.653) 2관왕 포함 KBO리그 시상 타격 8개 부문에서 모두 TOP7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겨우 데뷔 3년차인 김도영은 단순히 안타 기록 하나만을 가지고도 역대급 선수들을 대거 소환할 만큼 눈부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알면 알수록 놀라운,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도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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