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0말고 또 세울 기록 남았다...'3년 차' 김도영, 이정후 안타-이승엽 타점 따라잡을까
입력 : 2024.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기록 제조기'로 거듭난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은 38홈런-4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에 쏠려있다. 최근 뜨거워진 그의 타격감을 봤을 때 또 다른 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바로 21세 이하 최다 안타와 타점 기록이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0(532타수 186안타) 38홈런 107타점 141득점 40도루 OPS 1.077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 3년 차에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잠재력이 대폭발했다.

뛰어난 성적 뒤에는 수많은 기록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지난 4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부터 시작해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클럽 가입, 최소 타석(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 30홈런-30도루,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종전 2014년 서건창 135득점)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2003년생인 김도영은 이미 1997년 이승엽이 기록한 32홈런을 넘어 21세 이하 한 시즌 최다 홈런(단일 시즌 최연소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이승엽의 타점(114타점) 기록을 따라잡을 차례다.




3경기에서 7타점의 간격을 좁히기는 쉽지 않다. 김도영은 최근 1번 타자로 기용되고 있기 때문에 클린업 타선에 배치됐을 때보다 타점을 올리기 어렵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이미 휴식에 들어간 주전 선수들도 있어 전체적인 타선의 무게감도 떨어진다. 하지만 지난 16일 KT 위즈전(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처럼 홈런으로 타점을 쓸어 담을 기회가 찾아온다면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

타점만큼이나 어렵긴 하지만 조금 더 현실성이 있는 쪽은 2019년 21세 시즌의 이정후가 기록한 193안타다. 당시 프로 3년 차였던 이정후는 2017년 신인 시절 기록한 179안타를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21세 이하 선수 1위이자 역대 공동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도영은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 기간 타율 0.448(29타수 13안타)의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는 3안타-2안타-2안타로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86안타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남은 3경기서 7안타를 추가하면 21세 시즌 이정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사진=뉴스1, OSEN,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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