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땅볼·땅볼·삼진·뜬공·삼진' 다르빗슈에 굴욕당한 오타니, 또 日 투타 맞대결...센가 상대로는 다를까
입력 : 2024.10.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가을야구 무대에서 일본인 '선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나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일본 투수를 만난다. 이번에 상대할 투수는 '유령 포크볼' 센가 코다이(31·뉴욕 메츠)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1차전 메츠와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샌디에이고와 5차전 혈투를 치르고 NLCS에 진출한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개빈 럭스(2루수)-토미 에드먼(유격수)의 라인업으로 1차전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잭 플래허티가 출격한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마크 비엔토스(3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피트 알론소(1루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제시 윈커(지명타자)-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의 라인업으로 맞선다. 선발투수는 일본인 투수 센가로 낙점됐다.

정규시즌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으로 뜨겁게 타올랐던 오타니의 방망이는 NLDS 5경기서 타율 0.200 1홈런 4타점 OPS 0.623으로 차갑게 식었다. 샌디에이고 투수진을 상대로 20타수서 10삼진을 당하는 굴욕도 겪었다.



오타니를 침묵하게 만든 중심에는 '니혼햄 파이터스 선배' 다르빗슈가 있었다. 정규시즌 5타수 1안타 2삼진으로 다르빗슈에게 다소 약했던 오타니는 처음 밟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선배'의 위엄을 실감했다. NLDS 2차전에서 오타니는 다르빗슈에게 헛스윙 삼진, 1루수 땅볼, 투수 땅볼로 침묵했다.

5차전에서 오타니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설욕에 나섰지만, 오히려 더 큰 굴욕을 당했다.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뜬공,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삼진으로 물러났다. 2경기서 다르빗슈 상대 기록은 6타수 무안타 3삼진. 오타니의 완패였다.



오타니는 일본인 투타 맞대결에서 패했지만 팀이 홈런 2방으로 2-0 승리를 가져가며 가을야구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NLCS 첫 경기에서 만날 상대는 '일본인 투수' 센가다.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두 선수의 맞대결 성적은 타율 0.227(22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오타니가 홈런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삼진을 13개나 당할 정도로 고전했다. 지난해 센가가 MLB에 진출해 미국 무대에서 펼쳐진 맞대결은 오타니가 3타석 1타수 1안타(2루타) 2볼넷으로 압승을 거뒀다.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했던 센가는 정규시즌 막판 복귀해 1경기 5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한 뒤 곧바로 가을야구 엔트리에 합류했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1차전 선발로 나섰던 그는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일주일 휴식 후 다시 NLCS 1차전 마운드에 오른다. 과연 다르빗슈를 상대로 고전했던 오타니가 센가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두 일본인 빅리거의 투타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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