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방망이는 중요한 순간 빛이 났다. 주자가 쌓이자 거짓말처럼 해결사 본능이 살아났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키케 에르난데스(2점)와 맥스 먼시(1점), 오타니의 홈런(3점)을 앞세운 다저스는 8-0으로 메츠를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MLB 데뷔 7년 만에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오타니는 앞선 7경기서 타율 0.222(27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677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리드오프임에도 주자가 없을 때는 19타수 무안타 10삼진으로 활로를 뚫어주지 못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의 타순을 바꿔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라인업을) 바꿀 생각이 없다. 오타니를 3번이나 4번으로 옮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1번 타자 오타니 카드를 고수했다.
경기 중반까지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초구 시속 95마일(약 152.9km)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2회 초 1사 2, 3루서 윌 스미스가 투수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지는 1사 1, 3루 찬스에서 토미 에드먼이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3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세베리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몸쪽 패스트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맥스 먼시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의 3루수 직선타, 개빈 럭스의 투수 땅볼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오타니는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무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의 주자 없는 상황 기록은 21타수 무안타로 늘어났다.
다저스는 6회 초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베이스가 모두 비워진 상황에서 오타니는 4번째 타석을 맞았다. 리드 개럿을 상대로 두 차례 파울 타구를 때린오타니는 3구째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악몽은 계속됐다.
오타니의 방망이가 터진 것은 결국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다. 8회 초 1사 1, 2루 찬스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타일러 메길의 2구째 시속 89마일(약143.2km) 몸쪽 커터를 때려 우측 폴대를 향하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시속 115.9마일(약 186.5km)로 410피트(약 125m)를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 홈런이 됐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득점권 악마 본능'을 뽐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주자 있을 때 타율 0.778(9타수 7안타), 득점권에서 타율 0.833(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9회 초 먼시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8-0까지 격차를 벌렸다. 선발 워커 뷸러(4이닝 6탈삼진)부터 마이클 코펙(1이닝 1탈삼진), 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1탈삼진), 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 2탈삼진), 벤 카스파리우스(2이닝 3탈삼진)의 투수진은 메츠 타선을 4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어 8-0 완승을 이끌었다.
한편, 2승 1패로 다저스가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18일 열리는 NLCS 4차전 선발투수로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메츠는 호세 퀸타나를 예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키케 에르난데스(2점)와 맥스 먼시(1점), 오타니의 홈런(3점)을 앞세운 다저스는 8-0으로 메츠를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MLB 데뷔 7년 만에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오타니는 앞선 7경기서 타율 0.222(27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OPS 0.677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리드오프임에도 주자가 없을 때는 19타수 무안타 10삼진으로 활로를 뚫어주지 못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의 타순을 바꿔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3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라인업을) 바꿀 생각이 없다. 오타니를 3번이나 4번으로 옮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1번 타자 오타니 카드를 고수했다.
경기 중반까지 오타니는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초구 시속 95마일(약 152.9km) 패스트볼을 때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2회 초 1사 2, 3루서 윌 스미스가 투수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지는 1사 1, 3루 찬스에서 토미 에드먼이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3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세베리노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아슬아슬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몸쪽 패스트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맥스 먼시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의 3루수 직선타, 개빈 럭스의 투수 땅볼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오타니는 5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무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의 주자 없는 상황 기록은 21타수 무안타로 늘어났다.
다저스는 6회 초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베이스가 모두 비워진 상황에서 오타니는 4번째 타석을 맞았다. 리드 개럿을 상대로 두 차례 파울 타구를 때린오타니는 3구째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커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악몽은 계속됐다.
오타니의 방망이가 터진 것은 결국 주자가 있는 상황이었다. 8회 초 1사 1, 2루 찬스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타일러 메길의 2구째 시속 89마일(약143.2km) 몸쪽 커터를 때려 우측 폴대를 향하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시속 115.9마일(약 186.5km)로 410피트(약 125m)를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스리런 홈런이 됐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득점권 악마 본능'을 뽐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주자 있을 때 타율 0.778(9타수 7안타), 득점권에서 타율 0.833(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의 초강세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9회 초 먼시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8-0까지 격차를 벌렸다. 선발 워커 뷸러(4이닝 6탈삼진)부터 마이클 코펙(1이닝 1탈삼진), 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1탈삼진), 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 2탈삼진), 벤 카스파리우스(2이닝 3탈삼진)의 투수진은 메츠 타선을 4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어 8-0 완승을 이끌었다.
한편, 2승 1패로 다저스가 시리즈 전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18일 열리는 NLCS 4차전 선발투수로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메츠는 호세 퀸타나를 예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