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주자 없는 상황에서의 기나긴 침묵을 끊어냈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4차전 뉴욕 메츠와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시속 90.8마일 싱커를 받아쳐 타구 속도 시속 117.8마일(약 189.6km), 비거리 422피트(약 128.6m) 짜리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17일) 3차전 마지막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던 오타니는 2경기에 걸쳐 2연타석 홈런이자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가을야구서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주자 있으면 타율 0.778(9타수 7안타), 득점권에서는 타율 0.833(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으로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오타니의 주자 유무에 따른 성적 차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리드오프'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번 타자' 오타니 카드를 고수했다.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오타니는 23타수 만에 솔로포로 '반찬 없는 밥상'에서도 화끈한 타점 먹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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