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손흥민이 끝이래?' 복귀전서 '3골 관여'...환상 스텝오버 후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토트넘, 웨스트햄에 4-1 역전승'
입력 : 2024.10.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홈팀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최후방 골문을 지켰다.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전방 스리톱은 돌아온 손흥민-도미닉 솔랑케-브레넌 존슨이 맡았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웨스트햄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폰스 아레올라가 최후방 골문을 지켰다. 에메르송 팔미에리-맥스 킬먼-장 클레르 토디보-아론 완 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기도 로드리게스가 3선에 자리했다. 2선엔 모하메드 쿠두스-루카스 파케타-토마스 소우체크-제로드 보웬이 포진됐다. 최전방 원톱은 미카일 안토니오가 맡았다.

경기 전 최고의 화두는 역시나 손흥민의 출전 여부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근 부상을 입었다.


이후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좀처럼 빠지지 않는 A매치 2연전 일정도 건너뛰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복귀를 목표로 회복에 만전을 기했다. 분위기도 긍정적이었다. 토트넘은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를 통해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모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왼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순간적인 페인팅 동장으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골문을 외면하긴 했으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다만 선제골을 기록한 것은 웨스트햄이었다. 웨스트햄은 전반 19분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린 보웬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쿠두스 오른발에 배달하며 먼저 웃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무너지지 않았다. 주장 손흥민의 복귀 이후 정신적인 부분에서 강해진 듯한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매디슨의 패스를 건네받은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레올라 골키퍼의 손에 스치긴 했으나 골대에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45분은 토트넘의 무대였다. 토트넘은 하트 타임 이후 경기 재개 8분 만에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번엔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기민한 움직임 이후 우도지에게 적절한 패스를 건넸다. 우도지는 이를 비수마에게 연결하며 득점을 만들어 냈다.

후반 10분 손흥민은 문전 우측 지역에서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번에도 아레올라 골키퍼가 1차 선방에 성공했으나 웨스트햄 수비수에 맞고 그대로 골문을 넘기며 자책골로 인정됐다.


손흥민은 후반 16분엔 직접 득점을 터트리며 자신의 복귀 소식을 확고히 알렸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스텝 오버를 통해 상대 수비수를 농락했고 특유의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선물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25분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편 지난 16일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경력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이미 그의 대체자를 찾았다"며 구단이 에스파뇰 측면 윙어 하비 푸아도로 손흥민을 대체할 것이란 주장을 펼쳤다. 다만 현재 손흥민의 경기력을 봤을 때 푸아도로 그를 대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손흥민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SNS, 웨스트햄 SNS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