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2년의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레전드' 와다 츠요시(43)가 은퇴 경기를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와다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 위치한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최근에 (은퇴를) 결정한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결심했다. 어느 정도 (은퇴 결심이) 굳어진 것은 (올해) 7월이 지나서였다"라며 "5년 전부터 어깨 통증과 싸우면서 던졌다. 2018년 (한 경기도) 못던지고 2019년 복귀했는데, 그때부터 5년 동안 매 시즌마다 '안되면 그만두겠다'라는 마음으로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2002년 드래프트를 통해 다이에(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와다는 2003년 1군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4시즌(2012~2015)을 제외하고 18년 동안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통산 334경기 160승 89패 평균자책점 3.18, 2,099⅔이닝 1,901탈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21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36) 경력까지 포함하면 미일통산 165승의 업적을 남겼다.
와다는 시즌 중에 은퇴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팬과 선수들이 '와다를 위해 일본 제일(일본시리즈 우승)이 되자'라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며 "나는 올해 팀에 기여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우승을 한 것은 모두의 힘이다. 그 안에 사적인 감정을 끼워 넣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모두의 힘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본시리즈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정규시즌 143경기서 무려 91승(49패 승률 0.650)을 거두며 퍼시픽 리그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시리즈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2승을 먼저 거두고도 내리 4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와다는 구단이 제안한 은퇴 경기를 고사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2년 동안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은퇴 경기라고 하면 아무래도 타자들이 삼진을 당해주거나 하는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 자존심상 22년 동안 진지하게 경기하면서 빼앗은 아웃카운트에 그 (진지하지 않은) 1아웃을 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잡은 아웃카운트가 타자의 기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봤을 때 아무래도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22년 동안 선수생활을 해온 나로서는 마지막 이기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혹시라도 후배들이 자신을 예우하기 위해 진심으로 승부하지 않고, 그 결과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신 와다는 내년 3월 시범경기서 은퇴 경기를 치를 가능성에 대해 "시범경기라면 삼진을 호쾌하게 잡아도 (타자의)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고, 나도 삼진을 잡고 웃으면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식을) 팬 페스티벌에서 하자는 제안도 받았는데 그날은 팬들에게 감사하는 날이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와다는 현역 생활 22년을 돌아보며 "후회와 미련 없은 야구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신인 시절 우승을 경험했고, 지금은 절대 할 수 없은 완투, 완봉승을 거둔 적도 있다. 미국에서 실패도 경험했지만, 지금까지 야구 인생에서 헛된 일은 없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지도자는) 아직 공부가 부족해 금방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 날이 왔을 때 제의를 받는다면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 (현장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프트뱅크 호스크 공식 홈페이지
와다는 지난 5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 위치한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최근에 (은퇴를) 결정한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결심했다. 어느 정도 (은퇴 결심이) 굳어진 것은 (올해) 7월이 지나서였다"라며 "5년 전부터 어깨 통증과 싸우면서 던졌다. 2018년 (한 경기도) 못던지고 2019년 복귀했는데, 그때부터 5년 동안 매 시즌마다 '안되면 그만두겠다'라는 마음으로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2002년 드래프트를 통해 다이에(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와다는 2003년 1군 무대에 데뷔해 올해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4시즌(2012~2015)을 제외하고 18년 동안 소프트뱅크에서 뛰며 통산 334경기 160승 89패 평균자책점 3.18, 2,099⅔이닝 1,901탈삼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21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36) 경력까지 포함하면 미일통산 165승의 업적을 남겼다.
와다는 시즌 중에 은퇴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팬과 선수들이 '와다를 위해 일본 제일(일본시리즈 우승)이 되자'라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며 "나는 올해 팀에 기여하지 못했고, (정규시즌) 우승을 한 것은 모두의 힘이다. 그 안에 사적인 감정을 끼워 넣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모두의 힘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일본시리즈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정규시즌 143경기서 무려 91승(49패 승률 0.650)을 거두며 퍼시픽 리그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시리즈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 2승을 먼저 거두고도 내리 4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와다는 구단이 제안한 은퇴 경기를 고사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2년 동안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은퇴 경기라고 하면 아무래도 타자들이 삼진을 당해주거나 하는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 자존심상 22년 동안 진지하게 경기하면서 빼앗은 아웃카운트에 그 (진지하지 않은) 1아웃을 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잡은 아웃카운트가 타자의 기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봤을 때 아무래도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22년 동안 선수생활을 해온 나로서는 마지막 이기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혹시라도 후배들이 자신을 예우하기 위해 진심으로 승부하지 않고, 그 결과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신 와다는 내년 3월 시범경기서 은퇴 경기를 치를 가능성에 대해 "시범경기라면 삼진을 호쾌하게 잡아도 (타자의) 성적에 영향을 주지 않고, 나도 삼진을 잡고 웃으면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식을) 팬 페스티벌에서 하자는 제안도 받았는데 그날은 팬들에게 감사하는 날이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와다는 현역 생활 22년을 돌아보며 "후회와 미련 없은 야구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신인 시절 우승을 경험했고, 지금은 절대 할 수 없은 완투, 완봉승을 거둔 적도 있다. 미국에서 실패도 경험했지만, 지금까지 야구 인생에서 헛된 일은 없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지도자는) 아직 공부가 부족해 금방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 날이 왔을 때 제의를 받는다면 그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 (현장으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프트뱅크 호스크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