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반토막 났던 FA 몸값이 점점 회복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FA 시장에 나선 김하성(29)을 향한 구단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자금력을 갖춘 빅클럽의 이름도 하나씩 등장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이번 오프시즌 뉴욕 양키스가 고려해야 할 글레이버 토레스 대체 선수 3명'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김하성을 주목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MLB에서 4시즌 동안 견실한 타자이자 센터 내야수로 명성을 쌓았다. 2024년은 안타깝게도 최고의 해는 아니었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김하성은 11홈런에 타율 0.239/출루율 0.330/장타율 0.370/OPS 0.700의 성적을 기록했다"라며 "타격 면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출루율은 꾸준히 만족스러웠으며, 수비 활용도가 높고 리드오프 후보로 손색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스피드도 뛰어나 주루에서도 위협적인 선수다. 그는 이번 시즌 27번 도루를 시도해 22번을 성공했고, 2023년에는 47번 시도해 38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MLB 최고의 수비형 센터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양키스가 충분히 활용할 만한 선수다.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면서 "FA가 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중심으로 이미 많은 소문이 돌고 있다. 양키스가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45억 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2024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섰다. 4년 2,800만 달러(약 392억 원)의 보장 계약이 끝난 김하성은 800만 달러(약 112억 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고, 샌디에이고는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결별이 확정됐다.
빅리그 3년 차였던 2023년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의 타격 성적과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김하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1억 달러(약 1,399억 원)가 넘는 대형 계약을 맺을 잠재적인 FA 후보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설상가상으로 어깨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FA 가치는 폭락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8월 미국 'ESPN'이 분류한 예비 FA 등급에서도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약 2,797억 원) 사이 규모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티어3'에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던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 몸값이 반토막 났다.
지난 10월 14일 '스포팅뉴스'의 5년 6,300만 달러(약 881억 원) 전망부터 시작해 '블리처 리포트'는 4년 4,900만 달러(약 685억 원), '디 애슬레틱'의 전직 단장 출신 짐 보우덴은 1년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로 김하성의 FA 계약을 예상했다. 연평균 1,000만~1,200만 달러(약 168억 원) 수준으로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남았을 경우 받을 수 있던 연봉 800만 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11월이 되면서 조금씩 김하성의 가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2년 3,600만 달러(약 503억 원)로 예상했다. 연평균 1,800만 달러(약 252억 원)로 최근 나온 전망 중에는 후한 편이다. 이어 ESPN의 연평균 2,105만 달러(약 294억 원) 전망까지 연 2,000만 달러 내외의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구체적인 구단 이름도 밝혀지고 있다. MLB.com은 지난 8일 "소식통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미 FA 시장에 나온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라며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29세 선수(김하성)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됐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내야수(김하성)에게 가장 관심을 가진 구단"이라며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매체 '블루제이스인사이더'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유격수 김하성 사이에 뜨거운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10일 FA 상위 25명의 순위를 매기며 17위에 랭크된 김하성의 잠재젹인 행선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레드삭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하성과 손을 잡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최근 단장 회의에 참석해 "김하성이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팀들이 그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알고 있다"라며 "개막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즌 초반 매우 이른 시점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들(구단)은 리포트를 봤으며, (김하성의) 메디컬 상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김하성의 어깨 상태에 대한 우려가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과연 김하성이 '보라스' 효과로 FA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이번 오프시즌 뉴욕 양키스가 고려해야 할 글레이버 토레스 대체 선수 3명'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김하성을 주목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MLB에서 4시즌 동안 견실한 타자이자 센터 내야수로 명성을 쌓았다. 2024년은 안타깝게도 최고의 해는 아니었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김하성은 11홈런에 타율 0.239/출루율 0.330/장타율 0.370/OPS 0.700의 성적을 기록했다"라며 "타격 면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출루율은 꾸준히 만족스러웠으며, 수비 활용도가 높고 리드오프 후보로 손색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하성은 스피드도 뛰어나 주루에서도 위협적인 선수다. 그는 이번 시즌 27번 도루를 시도해 22번을 성공했고, 2023년에는 47번 시도해 38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MLB 최고의 수비형 센터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양키스가 충분히 활용할 만한 선수다. 2루수, 유격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면서 "FA가 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중심으로 이미 많은 소문이 돌고 있다. 양키스가 (김하성에게) 관심이 있다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45억 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2024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섰다. 4년 2,800만 달러(약 392억 원)의 보장 계약이 끝난 김하성은 800만 달러(약 112억 원) 규모의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고, 샌디에이고는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결별이 확정됐다.
빅리그 3년 차였던 2023년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의 타격 성적과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한 김하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1억 달러(약 1,399억 원)가 넘는 대형 계약을 맺을 잠재적인 FA 후보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 1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설상가상으로 어깨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의 FA 가치는 폭락하는 것처럼 보였다. 지난 8월 미국 'ESPN'이 분류한 예비 FA 등급에서도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약 2,797억 원) 사이 규모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티어3'에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던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 몸값이 반토막 났다.
지난 10월 14일 '스포팅뉴스'의 5년 6,300만 달러(약 881억 원) 전망부터 시작해 '블리처 리포트'는 4년 4,900만 달러(약 685억 원), '디 애슬레틱'의 전직 단장 출신 짐 보우덴은 1년 1,000만 달러(약 140억 원)로 김하성의 FA 계약을 예상했다. 연평균 1,000만~1,200만 달러(약 168억 원) 수준으로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남았을 경우 받을 수 있던 연봉 800만 달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11월이 되면서 조금씩 김하성의 가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2년 3,600만 달러(약 503억 원)로 예상했다. 연평균 1,800만 달러(약 252억 원)로 최근 나온 전망 중에는 후한 편이다. 이어 ESPN의 연평균 2,105만 달러(약 294억 원) 전망까지 연 2,000만 달러 내외의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김하성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구체적인 구단 이름도 밝혀지고 있다. MLB.com은 지난 8일 "소식통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미 FA 시장에 나온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라며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29세 선수(김하성)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워키 브루어스도 김하성과 연결됐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내야수(김하성)에게 가장 관심을 가진 구단"이라며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매체 '블루제이스인사이더'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유격수 김하성 사이에 뜨거운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10일 FA 상위 25명의 순위를 매기며 17위에 랭크된 김하성의 잠재젹인 행선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레드삭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하성과 손을 잡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최근 단장 회의에 참석해 "김하성이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팀들이 그의 복귀 시점에 대해 알고 있다"라며 "개막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즌 초반 매우 이른 시점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들(구단)은 리포트를 봤으며, (김하성의) 메디컬 상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김하성의 어깨 상태에 대한 우려가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과연 김하성이 '보라스' 효과로 FA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