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한 보베가 드디어 깨어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일(한국 시간) "피오렌티나의 미드필더 에도아르도 보베가 인터 밀란과의 세리에 A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그의 상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피오렌티나는 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치에서 열린 2024/25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4라운드 인터 밀란과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 전반 16분, 양 팀 선수들이 신발 끈을 묶기 위해 몸을 구부린 후 그라운드에 쓰러진 보베를 향해 달려들었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차폐벽이 만들어졌고 곧 보베는 구급차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와 피렌체의 카레기 대학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피오렌티나는 일요일 저녁 업데이트를 통해 보베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약물 진정제를 맞고 있다"라고 확인했다.



피오렌티나는 "보베는 안정적인 혈역학적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으며, 처음 실시한 심장 및 신경학적 검사에서 중추신경계와 심호흡기에 대한 급성 손상은 배제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월요일 아침 보베가 현재 깨어 있고 의식이 있으며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는 거의 13시간 만에 삽관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뇌나 심장 손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사건 이후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보베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며 응원의 물결이 쏟아졌다. 로코 코미소 피오렌티나 회장은 "포르자 에도아르도, 우리는 당신과 함께한다. 당신은 훌륭한 성품을 가진 강한 소년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터 밀란의 주세페 마로타 회장도 이번 사태에 대해 "인터 밀란과 축구계 전체가 보베의 가족과 피오렌티나에 대한 친밀감을 표현한다. 경기 연기는 모두의 자발적인 결정이었으며,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이고 모든 선수와 심판까지 감정적으로 관여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라고 밢표했다.





피오렌티나는 구단 SNS를 통해 "피오렌티나와 코미소 가족은 에도아르도 보베와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여준 비올라 팬, 클럽, 팬, 축구 및 스포츠계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 경기는 빠르게 취소됐고, 경기 일정은 시즌 후반에 다시 잡힐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BS스포츠골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