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도박은 성공' 소속팀 도박은 실패로...논란 속 10개월 기다려준 구단 등지고 '언해피'
입력 : 2024.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산드로 토날리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12일(한국시간) "뉴캐슬엔 문제가 발생했다.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토날리가 2028년까지 계약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2023/24 시즌을 앞두고 5,500만 파운드(약 1,002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AC밀란에서 토날리를 영입했다. 뉴캐슬 입장에선 도박이라고 볼 수 있는 과감한 결정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국적에 왕성한 활동량, 정교한 킥 능력을 갖춰 '제2의 안드레아 피를로'라고 불렸다.

당시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넘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토날리가 AC밀란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면 무리도 아닌듯했다.


구단의 기대가 무색하게 토날리는 무너졌다. 과거 불법 도박을 한 혐의가 밝혀지면서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23년 10월 이탈리아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던 중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시인하며 10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들였다. 이후 벌금을 내고 도박 중독 치료 프로그램도 이어갔다. 갑작스러운 토날리의 이탈로 시즌 플랜이 꼬인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탈락, 리그 7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얻었다.


토날리는 약 10개월 만인 지난 9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에디 하우 감독이 원하던 토날리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급기야 하우는 몇 경기 토날리에게 기회를 제공한 후 브루노 기마랑기스, 션 롱 스태프를 주전 미드필더 조합으로 낙점했다. 토날리가 경기에 나올 경우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토날리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고작 652분 모습을 드러내는 데 그치고 있다. 그가 그라운드를 비운 시간이 있기에 내년 시즌을 기대하는 팬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토날리는 뉴캐슬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의지를 전달했고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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