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도 토트넘처럼 간 보네... “부끄러운 일, 최고 선수 재계약×” 英 분노
입력 : 2024.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모하메드 살라(32)가 펄펄 날고 있지만, 리버풀은 재계약 움직임이 없다. 살라 본인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30일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45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어김없이 살라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완승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출전해 17골 13도움으로 최고 선수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기록 제조기다. 살라는 리버풀 역사상 최초 8시즌 연속 공식 20골을 달성했다.

문제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이 없다.

웨스트햄전이 끝난 후 살라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내 마음속에는 리버풀 우승과그 일원이 되고 싶다는 것뿐이다.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집중력을 유지하고 늘 겸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재계약을 묻자, 살라는 “언론과 사람들이 뭔가를 말하는 것은 싫지만, 실제로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30일 영국 골닷컴은 “최근 리버풀이 살라와 계약 연장에 접근했다는 소문이 알려졌으나 아직 공식 발표가 없다. 이것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다. 최고의 선수인데...”라면서, “1월 1일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리버풀은 내년에 그를 무료로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속히 움직이지 않으면 결별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어 “공짜 이적은 리버풀팬 어느 누구도 농담이나 재미로 생각하지 않는다. 진작에 계약이 됐어야 했다. 마이클 에드워즈 단장과 리처드 퓨즈 디렉터 등 협상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이 충격적인 상황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버풀팬들은 행여나 리버풀이 토트넘 홋스퍼의 전철을 밟는 건 아닐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살라와 동갑내기인 손흥민 역시 이번 시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장기 계약은 안중에도 없다. 연장 1년 옵션을 발동해 상황을 지켜본 뒤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목표다.

물론 살라가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매체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 “살라가 조만간 리버풀과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스페인 마르카 소속인 호세 펠릭스 디아스 기자의 발언을 토대로 “살라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 자유 계약 신분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암담한 미래를 그렸다. 리버풀 최다 득점자의 3년 연장은 간절했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살라는 2028년 여름까지 리버풀 선수로 활약한다. 리버풀 팬들은 시즌이 끝나도 전설과 결별 소식을 접하지 않고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만 팬들은 구단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단정 짓는 걸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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