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영국 언론이 손흥민(32)과 토트넘 홋스퍼의 반등을 기대했다.
토트넘 지난 30일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3경기 무승(1무 2패) 늪에 빠지며 승점 24점 11위로 2024년을 마쳤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부진한 경기력으로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영국 풋붐은 30일 “2024년이 막을 내렸다. 통계적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전체에 대한 실망스러운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희망으로 가득했던 시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52점만을 획득하며 2008년 이후 최저 점수에 머물렀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두 번만 승리했다. 울버햄턴과 2-2로 비긴 뒤 실망감이 더해졌다”면서, “황희찬(울버햄턴)의 첫 골로 인해 토트넘은 2024년 홈에서 15번째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 북런던더비에서는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2008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팀을 재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28년 지도자 생활 중 최악의 순간에 직면했다”고 주목했다.
이어 “감독은 7명의 핵심 선수를 잃었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은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음에도 15경기 중에 14번째 기용됐다. 토트넘은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페드로 포로,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세르히오 레길론(데스티니 우도지 부상 후 교체 투입)을 수비진에 배치했다. 레길론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 리그에 나섰다”며 울버햄턴전을 떠올렸다.
포스테크글루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았다. 그는 “우리가 조금 더 날카로웠다면 네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모든 선수가 아닌 소수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효과적이지 않다”고 문제점을 꼽았다.
토트넘은 내년 1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잠깐 휴식시간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잠시 모든 걸 접어두고 회복하라”는 메시지를 선수단에 전했다.
매체는 “포스테크글루 감독은 공격에서 선택지가 늘어나는 경우 토트넘이 신속하게 힘을 되찾고 리그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득점 기회 창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뉴캐슬, 리버풀전은 그의 이론을 시험할 기회다. 선택의 문제가 커질 수 있지만, 피로감을 제거할 새로운 핵심 멤버가 나타날 거라는 낙관적 전망이 있다”면서, “부상으로 오랜 기간 휴식을 취한 공격수 히샬리송과 미키 무어 다음 주말 벤치에 복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자신감과 에너지를 잃은 주장 손흥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손흥민의 도우미들이 대거 출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 요구하며 1월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 보강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