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예데르는 지난 시즌 모나코와 계약이 만료됐고, 현재 소속팀이 없다. 지난해 음주 상태에서 여성을 성폭행해 징역 2년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레퀴프는 5일 “벤 예데르가 이혼 조정 중인 아내의 ‘정신적 폭력’을 포함한 다수 소송에 걸려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가 축구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리그1 최하위인 몽펠리에와 협상 중이다. 지난해 9월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은 뒤 개인 피지컬 트레이닝을 고용해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올겨울 새로운 팀을 찾는 것이 목표”라면서,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외출 금지 등 법적 감시 체제도 대폭 경감돼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고 전했다.
벤 예데르는 과거 한때 유럽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2010년 툴루즈에서 프로에 데뷔해 통산 174경기 71골 22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 세비야로 이적해 2019년 모나코로 떠나기 전까지 138경기 70골 22도움을 올렸다. 모나코에서는 약 5년간 뛰며 201경기 118골 34도움을 달성했다.
이런 그가 지난해 9월 6일에서 7일 사이 성폭행 혐의로 니스 형사 법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 음주 측정 거부, 성폭행 등 모든 혐의에 관해 유죄 판결이 나왔다. 징역과 더불어 5,000유로(760만 원)의 벌금과 피해자인 23세 여성에게 배상 의무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벤 예데르가 자신을 주차장으로 데려가 몹쓸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청문회에서 “술을 마셨는데,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아내, 에이전트와 문제가 있어 힘든 시기였다. 3, 4일 동안 술을 마셨다. 끊으려 했지만, 나는 내가 아니었다. 인생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외로운 사람이고, 아무도 믿기 힘들어 술로 도피했다”는 최후 진술을 했다.
이미 전력이 있다. 벤 예데르는 2023년 7월에도 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년 뒤 160만 유로(24억 원)의 합의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이 때문에 모나코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지난 시즌 34경기 20골 2도움에도 범죄자를 품어줄 구단은 없었다. 여기에 아내, 에이전트와 불화설에 휩싸였고,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청문회에서 “술을 마셔서 잘 기억이 안 난다”며 감정에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다급한 몽펠리에가 벤 예데르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버릇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 계약이 신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