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0%'…이쯤 되면 '태업'이다! 마음 뜬 성골 유스, 4부 리그 구단조차 ''줘도 안 가져''
입력 : 2025.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리버풀)가 프로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2위 아스널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었던 만큼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다시피 한 리버풀은 맨유의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말려들었고, 후반 7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아마드 디알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알렉산더아놀드는 두 실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화를 불렀다. 마르티네스의 선제골 장면에서는 성의 없는 패스로 볼 소유권을 내줬고, 재차 쇄도하는 마르티네스를 저지하지 못했다. 동점골의 경우 무리한 공격 가담과 뒤늦은 수비 복귀로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동선이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밖에도 알렉산더아놀드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며 리버풀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75%, 롱패스 성공률 23%, 크로스 성공률 0%, 지상 경합 성공률 0% 등 그야말로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불이 붙은 터라 리버풀 팬들의 반응은 더욱 험악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성의 없는 플레이는 축구를 '못'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에 가까워 보였다는 평가다.

현지 팬들 역시 등을 돌린 모양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 홈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코너 브래들리와 교체되자 "그럴 거면 당장 나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눈물을 훔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과거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로이 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알렉산더아놀드를 일갈했다. 킨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수비는 초등학생 수준이었다. 사람들은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수비하는 모습 보면 트란메어 로버스로 가야 한다"며 비꼬았다.

여기 한술 더 뜬 트란메어다. SNS에 "알렉산더아놀드가 트란메어로 온다고? 아니, 괜찮아"라며 코웃음쳤다. 트란메어는 리버풀과 같은 영국 머지사이드를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리그 2(4부 리그)에 속해있다. 알렉산더아놀드 입장에서는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란메어 로버스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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