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인천공항] 배웅기 기자=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맞은 울산 HD 엄원상(26)의 표정에는 웃음꽃이 폈다.
울산 선수단은 6일 오전 9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소집돼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국길에 올랐다. 한 달 사이 대거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확 젊어진 울산은 K리그1 4연패를 목표로 담금질에 돌입한다.
특히 반가운 얼굴은 엄원상이다. 엄원상은 지난해 9월 스포츠 탈장 증세를 겪으며 전열에서 이탈했고, 복귀 후 훈련소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졌다. 그 사이 울산은 K리그1 3연패 위업을 이룩하며 왕조를 구축했지만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엄원상 입장에서도 아쉬움 가득한 시즌이었다. 엄원상은 "작년 성적이 굉장히 좋았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무엇보다 제가 없을 때 팀이 많이 고생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 전지훈련 동안 준비 열심히 해 올 시즌은 부상 없이 오랜 기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수술받은 뒤 오래 쉬었고, 훈련소도 다녀와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1999년 1월 6일 태어난 엄원상은 이날로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여느 때보다 기분 좋은 생일 선물도 받았다. 광주FC U-18 금호고 시절부터 프로팀까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죽마고우' 이희균이다. 까마득한 후배 허율 또한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엄원상은 허율, 이희균과 생일 축하 영상을 촬영하는 등 오랜만의 재회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울산 관계자는 "엄원상이 예전보다 말이 많아진 것 같다"며 놀랐다.
엄원상은 "(두 선수가) 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부담이 될까 먼저 물어보지는 않았다. 희균이가 연락이 와 알려줬다"며 "율이와는 그렇게 친한 편은 아니다. 율이가 저와 희균이를 불편해한다.(웃음) 금호고가 위아래가 확실한 곳이라 더욱 그러는 것 같다. 희균이는 워낙 잘하는 친구라 걱정 없다. 율이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저는 (학창 시절) 뭘 한 게 없다. 율이가 먼저 겁내는 것이다. 덩치를 보면 아시겠지만 오히려 제가 겁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울산 입단 후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엄원상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주장을 도맡으며 베테랑과 막내라인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김판곤 감독이 부임하고 처음 치르는 풀 시즌인 만큼 엄원상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엄원상은 "저의 장점은 속도라 생각하고 팀 내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다. 감독님이 공격적이고 많이 뛰는 축구를 선호하신다. 원하시는 바를 잘 따르고 남들이 따라 하지 못하는 저만의 강점을 잘 살리고 싶다"며 "가장 큰 목표자 동기부여는 국가대표팀 복귀다. 울산에서 좋은 모습 보인다면 자연스레 기회가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선수단은 6일 오전 9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소집돼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국길에 올랐다. 한 달 사이 대거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확 젊어진 울산은 K리그1 4연패를 목표로 담금질에 돌입한다.
특히 반가운 얼굴은 엄원상이다. 엄원상은 지난해 9월 스포츠 탈장 증세를 겪으며 전열에서 이탈했고, 복귀 후 훈련소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졌다. 그 사이 울산은 K리그1 3연패 위업을 이룩하며 왕조를 구축했지만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에서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엄원상 입장에서도 아쉬움 가득한 시즌이었다. 엄원상은 "작년 성적이 굉장히 좋았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무엇보다 제가 없을 때 팀이 많이 고생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 전지훈련 동안 준비 열심히 해 올 시즌은 부상 없이 오랜 기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수술받은 뒤 오래 쉬었고, 훈련소도 다녀와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1999년 1월 6일 태어난 엄원상은 이날로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맞았다. 여느 때보다 기분 좋은 생일 선물도 받았다. 광주FC U-18 금호고 시절부터 프로팀까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죽마고우' 이희균이다. 까마득한 후배 허율 또한 울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엄원상은 허율, 이희균과 생일 축하 영상을 촬영하는 등 오랜만의 재회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울산 관계자는 "엄원상이 예전보다 말이 많아진 것 같다"며 놀랐다.
엄원상은 "(두 선수가) 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부담이 될까 먼저 물어보지는 않았다. 희균이가 연락이 와 알려줬다"며 "율이와는 그렇게 친한 편은 아니다. 율이가 저와 희균이를 불편해한다.(웃음) 금호고가 위아래가 확실한 곳이라 더욱 그러는 것 같다. 희균이는 워낙 잘하는 친구라 걱정 없다. 율이에게 최대한 도움을 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저는 (학창 시절) 뭘 한 게 없다. 율이가 먼저 겁내는 것이다. 덩치를 보면 아시겠지만 오히려 제가 겁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울산 입단 후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엄원상이다. 지난 시즌에는 부주장을 도맡으며 베테랑과 막내라인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김판곤 감독이 부임하고 처음 치르는 풀 시즌인 만큼 엄원상의 각오 역시 남달랐다.
엄원상은 "저의 장점은 속도라 생각하고 팀 내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다. 감독님이 공격적이고 많이 뛰는 축구를 선호하신다. 원하시는 바를 잘 따르고 남들이 따라 하지 못하는 저만의 강점을 잘 살리고 싶다"며 "가장 큰 목표자 동기부여는 국가대표팀 복귀다. 울산에서 좋은 모습 보인다면 자연스레 기회가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