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웃는다! '차세대 FW' 오현규, 결승골+멀티골 겹경사…헹크 4강 진출 견인
입력 : 2025.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오현규(23·KRC 헹크)가 멀티골을 신고하며 날아올랐다.

헹크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타연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 VV와 2024/25 크로키컵 8강 원정 경기 '림뷔르흐 더비'에서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헹크는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며, 2020/21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하게 됐다. 4강 상대는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현재로서 4강에 선착한 팀은 RSC 안데를레흐트와 헹크 두 팀이다.


이날 오현규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신트트라위던 골문을 정조준했다. 매번 맞붙을 때마다 치열한 양상을 띤 더비는 전반 29분 잔 스튜커스의 도움에 이은 오현규의 선제골로 하여금 0의 균형이 깨졌다.

오현규의 골 퍼레이드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7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헹크는 자카리아 엘 우아디와 노아 아데데지 스턴버그가 골을 추가하며 4-0 완승을 챙겼다. 오현규는 후반 34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79분을 소화했다.

무려 69일 만에 골 맛을 본 오현규다. 오현규는 지난해 10월 SK 베베런과 2024/25 크로키컵 32강전 페널티킥 골을 뽑아낸 후 줄곧 침묵했다. 올 시즌 벨기에 프로 리그에서는 아로코다레의 그림자에 가려 아직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오는 3월 오만,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연전을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오현규는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와 주전 경쟁을 벌이며 생애 첫 월드컵 승선이라는 꿈에 도전한다.

사진=KRC 헹크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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