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2024시즌 한화 이글스 최고의 신인으로 거듭난 ‘묵이 베츠’ 황영묵(26)이 지난해 팀이 부진했던 원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황영묵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2024시즌을 돌아보며 "너무 안타까웠던 게 부상자가 많았다. 처음 (스프링)캠프에 갔을 때 외국인 투수가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였다. 페냐와 산체스가 중간에 아프고 성적이 안좋았다. (요나단) 페라자도 중간에 다치는 바람에 몇 주 정도 쉬다가 복귀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한화는 시즌 초반 한때 돌풍을 일으키며 1위까지 차지했지만 최종 순위 8위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23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페냐와 산체스는 모두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시즌 도중 교체됐고, 5월까지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던 페라자는 펜스 충돌 부상 이후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황영묵은 "그런 상황이 생기다보니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없었다"라며 "선수들끼리도 '(또) 다쳤네? 무리했나보다' 이러면서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제일 컸던 것 같다"며 연이은 부상자 발생이 팀의 사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아쉬운 지난해를 돌아본 황영묵은 “올해는 가을야구를 꼭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해 노시환, 문동주 등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젊은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 했다.
이에 정근우는 “2025시즌 한화가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지난해 많은 경기를 매진시키며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더 커진, 새로운 구장도 더 좋아진 경기로 매진되길 기대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황영묵은 데뷔 첫해 프로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황영묵은 올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49타수 105안타) 3홈런 35타점 4도루 OPS 0.737의 성적을 거뒀다. 데뷔 시즌부터 3할대 타율과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신인 타자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황영묵은 2024 KBO 신인왕 투표에서 2위(3표, 1위 두산 베어스 김택연 93표) 이름을 올리는 등 ‘2024시즌 한화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영묵은 2025시즌 목표를 밝히며 “어떤 자리에서도 수비는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타격보다 수비적인 부분에 더 노력하고 연구하고 생각해서 시즌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야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지금 모습 그대로, 열정적으로 모든 걸 쏟아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영묵은 프로에 첫 입성 후 달라진 모습들을 이야기하며 계약금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4라운드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입단한 황영묵은 계약금 8,000만 원에 연봉은 3,000만 원을 받았다.
황영묵은 “통장 알림은 돈 빠져나가는 것만 있었는데 들어왔다는 알림에 놀랐고, 알림에 뜬 0의 개수도 놀라웠다”라며 “너무 큰돈이라 은행에 가서 자동이체 한도를 늘려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에는 부모님 생신에 손 편지 정도였는데 이제는 선물도 함께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그 선물의 수준이 점점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묵이베츠’라는 별명에 대한 소감과 자신의 첫 응원가를 들었을 때의 감동 등 프로 1년차에 경험했던 다양한 순간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황영묵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2024시즌을 돌아보며 "너무 안타까웠던 게 부상자가 많았다. 처음 (스프링)캠프에 갔을 때 외국인 투수가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였다. 페냐와 산체스가 중간에 아프고 성적이 안좋았다. (요나단) 페라자도 중간에 다치는 바람에 몇 주 정도 쉬다가 복귀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해 한화는 시즌 초반 한때 돌풍을 일으키며 1위까지 차지했지만 최종 순위 8위로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23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페냐와 산체스는 모두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시즌 도중 교체됐고, 5월까지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던 페라자는 펜스 충돌 부상 이후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황영묵은 "그런 상황이 생기다보니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없었다"라며 "선수들끼리도 '(또) 다쳤네? 무리했나보다' 이러면서 기운이 빠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제일 컸던 것 같다"며 연이은 부상자 발생이 팀의 사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아쉬운 지난해를 돌아본 황영묵은 “올해는 가을야구를 꼭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비롯해 노시환, 문동주 등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을 잘 따라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젊은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 했다.
이에 정근우는 “2025시즌 한화가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지난해 많은 경기를 매진시키며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더 커진, 새로운 구장도 더 좋아진 경기로 매진되길 기대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팀 성적은 아쉬웠지만, 황영묵은 데뷔 첫해 프로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황영묵은 올해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49타수 105안타) 3홈런 35타점 4도루 OPS 0.737의 성적을 거뒀다. 데뷔 시즌부터 3할대 타율과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신인 타자들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황영묵은 2024 KBO 신인왕 투표에서 2위(3표, 1위 두산 베어스 김택연 93표) 이름을 올리는 등 ‘2024시즌 한화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영묵은 2025시즌 목표를 밝히며 “어떤 자리에서도 수비는 잘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타격보다 수비적인 부분에 더 노력하고 연구하고 생각해서 시즌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야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지금 모습 그대로, 열정적으로 모든 걸 쏟아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영묵은 프로에 첫 입성 후 달라진 모습들을 이야기하며 계약금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4라운드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입단한 황영묵은 계약금 8,000만 원에 연봉은 3,000만 원을 받았다.
황영묵은 “통장 알림은 돈 빠져나가는 것만 있었는데 들어왔다는 알림에 놀랐고, 알림에 뜬 0의 개수도 놀라웠다”라며 “너무 큰돈이라 은행에 가서 자동이체 한도를 늘려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에는 부모님 생신에 손 편지 정도였는데 이제는 선물도 함께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그 선물의 수준이 점점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묵이베츠’라는 별명에 대한 소감과 자신의 첫 응원가를 들었을 때의 감동 등 프로 1년차에 경험했던 다양한 순간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