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는 2023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1골)에 나섰지만, 이번 시즌 8경기 58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비중이 떨어지는 FA컵이나 리그컵에 로테이션으로 나서고 있다. 13일 애그링턴 스탠리와 FA컵 3라운드(64강, 4-0 승)에서 선발 출전해 중앙 수비수로 79분을 소화했다.
문제는 엔도가 미드필더임에도 계속 중앙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 로테이션도 억울한데 자신의 포지션에서 뛸 수 없다. 지난해부터 계속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3일 “유럽 다수 팀에서 일본 주장인 엔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숙련된 이 선수는 아르네 슬롯 감독의 팀에서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필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이어 “엔도는 경기에 들어가면 언제나 좋은 성과를 내며 리버풀에 큰 보탬이 됐다. 그런데 그가 이런 역할에 본인이 만족한다는 그것도 이상하다”고 분명 이적을 염두하고 있을 거라 확신했다.
인기 폭발이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풀럼이 이달 말까지 엔도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울버햄턴 원더러스, 입스위치 타운, AC밀란, 셀틱 등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엔도가 로테이션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흥미롭다.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리버풀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엔도 매각을 검토할 것이다. 1,200만 유로(180억 원)에서 1,500만 유로(225억 원) 사이면 그를 방출시키기 충분하다. 나이를 감안하면 그들에게 나쁜 거래는 아니다”라고 결별을 시사했다.
지난달 30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가 풀럼의 타깃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안필드에서 그의 시간은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엔도를 영입하면서 1,600만 파운드(285억 원)을 슈투트가르트에 지불했다. 리버풀이 계약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풀럼이 이보다 높은 금액을 내야 성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달 28일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린치 기자는 디스 이즈 안필드를 통해 “리버풀은 시즌 중에 엔도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시즌이 끝난 후 그의 입장을 다시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어도 1월에 떠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계속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결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