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영입이 쉬워 보인다고 판단한 걸까. 토트넘 핫스퍼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노린다는 놀라운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매체 '온더미닛'은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토트넘 핫스퍼, 노팅엄 포레스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올겨울 현금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며 "토트넘과 노팅엄의 경우 오는 여름 이적시장까지 동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둥지를 틀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윙어, 최전방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하며 신임을 보냈다. 이강인은 통산 61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SSC 나폴리) 영입에 근접하면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선수 매각이 필연적인 상황이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가 방출 명단에 오른 가운데 이강인에 대한 제안 또한 들어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로서 이강인을 확실히 노린다고 할 수 있는 구단은 아스널, 맨유, 뉴캐슬 정도다. 토트넘, 노팅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은 진위 여부가 확실치 않다.
이강인 역시 토트넘 이적을 결심할 가능성은 낮다. 보다 우승 트로피를 따낼 확률이 높은 아스널, 맨유, 뉴캐슬, 노팅엄 이적은 구미가 당길법하다. 특히 아스널, 맨유, 노팅엄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뉴캐슬 역시 공격적인 투자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 양민혁을 푸대접한 탓에 국내외 여론이 좋지 않다. 10년 가까이 헌신한 손흥민은 '돈줄' 취급당하며 레전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고, 양민혁은 내셔널리그(5부 리그) 팀을 상대로 하는 경기에 명단 제외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어느 팀을 가든 확고한 입지를 다져야 하는 이강인 입장에서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온더미닛 홈페이지 캡처, 파리 생제르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