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엄마가 딸의 눈치를 보며 살아왔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가족 상담 특집 4부작 중 두 번째 편, ‘미운 오리 가족’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딸은 “엄마랑 왜 자꾸 사소한 걸로 부딪히는지 궁금하고, 어떻게 하면 편하게 대화할 수 있을지 알고 싶어서”라는 신청 이유를 밝혔다. 엄마는 “딸이 가족에게는 사납다. 무슨 일이 생기면 가족 탓을 많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모녀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저녁 식사 시간. 딸은 자신이 만든 타르트를 엄마가 먹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엄마는 자신이 딱히 잘못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엄마는 “제 삶의 반은 딸의 눈치를 보며 살았다. 딸한테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슬프다”라고 말했다.
일상을 본 딸은 자신이 생각보다 화를 많이 낸다고 말했다. 엄마 또한 “엄마로서의 존중이 없다. 싫어한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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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