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제주, '대형 센터백 재목' 장민규 영입…관록의 수비에 젊음의 세기 더한다
입력 : 2025.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제주SK FC가 '대형 센터백 재목' 장민규(25·마치다 젤비아)를 영입했다.

장민규는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대한민국 축구의 수비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센터백을 주로 소화하지만 빌드업과 패스에 강점을 띠어 한양대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다. 2019년에는 최근 제주에 둥지를 튼 한양대 선배 이건희와 함부르크 SV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학범 감독과 인연도 있다. 김학범 감독은 제32회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U-22 대표팀에 장민규를 수차례 소집했다. 2019년 3월 열린 캄보디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태국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는 득점까지 뽑아내며 6-1 완승을 견인했다. 비록 올림픽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김학범 감독은 가능성을 높이 사 장민규의 행보를 예의주시했다.

장민규 역시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2020년 윤정환(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에 입단했다. 2023년에는 마치다로 이적해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 J1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주전을 꿰찼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택한 장민규는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하고 제주 이적을 결심했다. 185cm, 79kg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토대로 제공권과 대인 수비 등 숱한 장점을 갖춘 장민규는 유기적인 수비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김학범 감독의 스타일에 잘 녹아들 전망이다.

또한 제주에는 임채민, 송주훈 등 K리그 정상급 센터백들이 즐비해 장민규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입장에서는 1999년생 장민규가 가세하며 베테랑이 대거 포진한 수비진에 '젊음의 세기'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장민규는 "그동안 J리그에서 증명하고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주에서도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제주에 정말 좋은 수비수가 많고 U-22 대표팀에서 저를 가르쳐 주신 김학범 감독님이라는 큰 존재가 있다. 그리고 도전의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될 팬분들의 응원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잘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제주SK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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