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대투수' 양현종(37)의 이닝 관리 방침을 밝혔다.
KIA의 '리빙 레전드' 양현종은 지난해 9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두 개의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양현종은 이날 통산 2,500이닝 투구와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2,500이닝은 2004년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었다. 2023시즌 9시즌 연속 170이닝이라는 역대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던 양현종은 지난해 171⅓이닝을 투구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지난해 8월 21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역대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던 송진우의 2,048개를 넘어섰고 2024시즌까지 통산 2,07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아무리 양현종이라 해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체력적인 부담이 없을 순 없었다. 올해로 벌써 37세 시즌을 맞이하는 그다. 지난 시즌 중반과 막바지에 평균자책점이 급등(6월 5.94, 9월 5.64)하며 양현종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꾸준한 퍼포먼스 유지를 위해 다가오는 시즌부터 '이닝 관리'에 들어갈 것을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올해 양현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세부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양현종과) 이미 얘기를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롱런 하려면 1년에 170이닝씩 던지면 내가 볼 때는 이제 곧 힘들어진다. 규정이닝만 던지자. 그러고 1, 2년을 해보고 그런 뒤에 와다 (쓰요시)처럼 좀 더 줄이자 (말했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이 언급한 와다는 2003년 일본 프로야구 후쿠오카 다이에(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데뷔,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에서 통산 334경기 2099⅔이닝 160승 89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2012년에서 2015년까진 미국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경기 10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36이다. 양현종과 같은 좌완 투수이고 43세까지 프로 생활을 이어온 꾸준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애들을 한명 한명 키우는 시간까지 현종이를 (케어) 해주면서 (자신의 것을) 최대한 채울 수 있게 해주는 게 맞지 않겠냐고 했다. 자기도 10년 연속 170이닝 때문에 던진 거라 내년부턴 이닝 욕심 안 가진다고 하더라. 170이닝은 너무 많다. 나이를 먹어가는데 좀 더 나은 양현종을 1년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닝을 줄여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4, 5월이나 6월까지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7월에 조금 휴식을 가진 후 8, 9월에 던질 거다. 두 번에서 세 번정도만 관리해서 빠지면 훨씬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거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
KIA의 '리빙 레전드' 양현종은 지난해 9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두 개의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양현종은 이날 통산 2,500이닝 투구와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2,500이닝은 2004년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었다. 2023시즌 9시즌 연속 170이닝이라는 역대 최초의 기록을 써 내려갔던 양현종은 지난해 171⅓이닝을 투구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지난해 8월 21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역대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던 송진우의 2,048개를 넘어섰고 2024시즌까지 통산 2,07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제아무리 양현종이라 해도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체력적인 부담이 없을 순 없었다. 올해로 벌써 37세 시즌을 맞이하는 그다. 지난 시즌 중반과 막바지에 평균자책점이 급등(6월 5.94, 9월 5.64)하며 양현종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꾸준한 퍼포먼스 유지를 위해 다가오는 시즌부터 '이닝 관리'에 들어갈 것을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올해 양현종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세부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양현종과) 이미 얘기를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올리고 롱런 하려면 1년에 170이닝씩 던지면 내가 볼 때는 이제 곧 힘들어진다. 규정이닝만 던지자. 그러고 1, 2년을 해보고 그런 뒤에 와다 (쓰요시)처럼 좀 더 줄이자 (말했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이 언급한 와다는 2003년 일본 프로야구 후쿠오카 다이에(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데뷔, 지난해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에서 통산 334경기 2099⅔이닝 160승 89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고 2012년에서 2015년까진 미국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경기 10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36이다. 양현종과 같은 좌완 투수이고 43세까지 프로 생활을 이어온 꾸준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애들을 한명 한명 키우는 시간까지 현종이를 (케어) 해주면서 (자신의 것을) 최대한 채울 수 있게 해주는 게 맞지 않겠냐고 했다. 자기도 10년 연속 170이닝 때문에 던진 거라 내년부턴 이닝 욕심 안 가진다고 하더라. 170이닝은 너무 많다. 나이를 먹어가는데 좀 더 나은 양현종을 1년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서는 이닝을 줄여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4, 5월이나 6월까지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7월에 조금 휴식을 가진 후 8, 9월에 던질 거다. 두 번에서 세 번정도만 관리해서 빠지면 훨씬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거다"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사진=OSEN, 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