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소토→사사키 놓친 'FA 시장 2인자' 토론토, 'AL 홈런 2위' 44홈런 거포 산탄데르 영입
입력 : 2025.0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마침내 들러리 신세를 벗어났다.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매번 미끄러졌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모처럼 '대어' 영입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마침내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31)와 5년 계약에 합의 하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론토 구단은 5년 9,250만 달러의 계약을 발표했다. 산탄데르의 에이전시에 따르면 이 계약은 최대 6년 1억 1,0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는 옵션과 옵트아웃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위치 히터인 산탄데르는 201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2019년 20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통산 746경기서 타율 0.246 155홈런 435타점 OPS 0.776을 기록한 거포 자원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커리어 하이인 44홈런을 터뜨리며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58홈런)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홈런 2위에 올랐다. 2022년(33홈런)과 2023년(28홈런)에도 30개 내외의 홈런을 생산하며 리그 정상급 거포로 활약했다.



토론토는 최근 스토브리그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구단이다. 2023년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온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 경쟁에서 다저스와 2파전까지 벌인 끝에 빈손으로 물러났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15년 7억 6,500만 달러의 역대 최고 계약 신기록을 쓴 후안 소토(뉴욕 메츠), 선발투수 최대어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그리고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165km/h 괴물' 사사키 로키(다저스)까지 놓쳤다. 자금력에서는 부족함이 없었으나 최종 선택에서 선수에게 외면받아 매번 좌절해야 했다.




MLB.com은 '지난 14개월 동안 잔인한 소식에 시달린 토론토 팬들에게는 엄청난 안도감을 안겨 줄 것'이라며 산탄데르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토론토는 처음에 오타니, 그리고 최근에는 소토와 번스 영입에 실패한 구단이었다. 일본의 젊은 스타 사사키 영입에도 실패했다' 며' 이제 산탄데르의 영입을 통해 토론토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이 토론토에서 마지막 해가 될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공격적인 영입이 필요한 시기다. 산탄데르와 계약은 이러한 점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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