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재정 전문가 스테판 보르손은 “토트넘이 재정 규제를 위반하지 않고 1억 8,000만 파운드(약 3,232억 원) 투자할 수 있다”는 충격 폭로를 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레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15위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다니엘 레비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팬들은 15위로 강등권과 8점 차에 불과한 상황에서 더 많은 지출과 전략적 투자 필요성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토트넘은 올해 1월 영입한 안토닌 킨스키를 제외하고 이적 시장에서 활동이 없다. 지난해 여름 도미닉 솔란케(6,500만 파운드(1,166억 원)), 아치 그레이(4,000만 파운드(717억 원)), 윌슨 오도베르(2,500만 파운드(448억 원))를 품었다. 이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1억 파운드(1794억 원) 이적료를 기반으로 한 영입이다.
보르손은 29일 영국 토크스포츠의 짐 화이트, 대니 머피와 토론에서 토트넘의 재정 상황이 매우 건강함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 건전성을 고려했을 때 그들(토트넘)은 1억 8,000만 파운드(약 3,232억 원)를 투자할 여력이 있다. 케인의 이적을 통해 확보한 상당한 자금이 있다. 현재 재정 규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토트넘은 경기장 부채가 남았다. 연간 이자만 약 4,500만 파운드(807억 원)에 달한다. 그렇지만 레비 회장이 매우 낮은 고정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는 재정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경기장 부채와 선수 자금 지출을 별개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지출을 조절하는 건 의도적인 전략이다. 레비 회장은 엄격한 재정 구조를 선호한다. 이는 최근 공개된 딜로이트 풋볼 머니 리그 보고서와 일치한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약 5억 1,500만 파운드(9,245억 원)의 수익을 창출해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9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보르손은 “토트넘은 비교적 적은 임금 지출을 유지 중이다. 손흥민이 주급 19만 파운드(3억 4천만 원)로 팀 최고 주급자다. 그러나 선수단에 대한 투자 부족은 계속된 감독 교체를 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결과가 개선되지 않으면 유사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