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고립→부모 앞 민망 훈련→문제아 주급 5억 8천? 말이 돼?’ 바르셀로나가 거절했다
입력 : 2025.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 마커스 래시포드(27)의 스페인 명가 FC바르셀로나 입성이 불발됐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1월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번 시즌 공식 23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15일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명단 제외됐다.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퇴단이 유력하다.

스페인 레레보는 1일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와 직접 만나 새로운 협상을 가졌지만, 클럽 고위층이 급여를 부담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안수 파티 등 매각 후보에 오른 선수들이 이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정체됐다”고 보도했다.

애초 1월 30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바르셀로나가 맨유와 래시포드 임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라리가 재정 규정을 준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일(2월 3일)까지 협상이 완료될지 의문이다. 래시포드 역시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호하는 가운데, 32만 5,000파운드(5억 8천만 원)의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래시포드와 그의 에이전트는 바르셀로나가 유일한 옵션이라 생각한다. 만약, 협상이 불발될 경우 아모림 감독과 담판을 지어야 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와 분쟁으로 추가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20억 유로(3조 226억 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결국, 우려했던 고액 주급이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행을 가로 막았다.

레레보는 “이적 시장이 곧 끝난다. 양자 모두 협상이 정체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행선지를 모색하고 있다. 선수 측에서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에 역제안을 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가진 팀은 애스턴 빌라다. 빌라는 존 두란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보내며 이적료 7,700만 유로(1,163억 원)를 손에 쥐어 자금이 충분하다”고 이적 시장 막판 래시포드가 극적으로 맨유를 벗어날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결정적으로 래시포드는 맨유에 남으면 경력이 단절될 가능성이 크다.




맨유 전설인 웨인 루니는 1월 3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스틱 투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래시포드와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 내가 그에게 ‘팀을 떠나야 한다’는 말을 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예전의 그런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요일에 아이들과 캐링턴을 방문했다. 래시포드는 피지컬 코치와 함께 훈련장에 있었지만, 아이들의 부모가 지켜보는 곳 옆에 따로 있었다. 만약 내가 그 곳에 있었다면 얼마나 민망했을지 상상이 안 간다”라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새 출발을 원한다면 팀을 떠나야 한다. 감독들이 그가 훈련을 잘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상황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나는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고 했지만, 매일 훈련에 참가하고 노력했다. 그런데 래시포드의 지난 2년은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조언했다.


사진=365스코어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