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막을래?' 김혜성 호재 '또' 떴다...아웃맨·테일러·파헤스 트레이드 가능성→''KIM, 빅리그에 남을 것''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34) LA 다저스 재합류에도 김혜성(26)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현지 매체는 김혜성의 빅리그 합류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가운데 경쟁자들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했다.

지난 10일 다저스와 에르난데스 간의 재계약이 사실상 공식화되면서 김혜성의 입지에 균열이 생겼다. 올해로 다저스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게 되는 에르난데스는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출전이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2020시즌과 2024시즌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팀의 인기 스타다. 영입 당시 슈퍼 유틸리티 역할에 쓰일 것으로 예상됐던 김혜성과 역할이 겹친다.

이에 '다저스비트'나 'ESPN LA' 등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명단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앤디 파헤스와 김혜성의 경쟁 구도에서 파헤스가 소폭 앞서있다고 판단했다. 김혜성의 계약에 마이너리그 거부권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도 주요인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에 대한 정반대의 의견을 내놨다. 매체는 "유틸리티맨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와 26인 로스터의 공간을 비워야 한다. 40인 로스터의 공간은 60일 부상자 명단을 이용해 쉽게 확보할 수 있지만, 26인 로스터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며 "로스터 두 자리를 두고 김혜성, 제임스 아웃맨, 크리스 테일러, 앤디 파헤스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김혜성과 이번 오프시즌에 계약했다. 그가 캠프에서 자신을 증명한다면 빅리그에 남을 것"이라며 "나머지 세 명이 잠재적인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위해 '자리를 비울 것'이란 예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김혜성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저스는 기존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개빈 럭스를 내보낸 다저스는 4일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계약하면서 2루 포지션이 명확해졌다"며 "김혜성은 유틸리티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KBO에서 3번의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만큼 2루수로 꾸준한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MLB.com은 같은 기사에서 로하스, 테일러가 포함된 다저스의 잠재적인 트레이드 후보 리스트를 소개했다. 매체는 "테일러는 빠른 스피드와 모든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장점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공격력이 떨어졌다. 로하스는 2025년 다저스에서 테일러의 역할과 상당 부분 겹칠 것"이라며 두 선수 중 최소 한 명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MLB.com은 에르난데스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11일에도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했을 때만 해도 그는 슈퍼 유틸리티 역할에 쓰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빈 럭스가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되면서 그가 2루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여전히 김혜성의 주전 2루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한편, MLB 공식 SNS는 12일 "김혜성이 캠프 첫날부터 팀을 흥분에 빠뜨리고 있다"며 김혜성이 다저스의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수비 훈련에 임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뉴스1,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MLB·MLB 네트워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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