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日 언론도 '개막전 9번-2루수' 예상했다! 도쿄돔서 김혜성 출루→오타니 타점 실현되나
입력 : 2025.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26)이 주자로 나가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불러들인다. 어쩌면 이런 장면이 약 한 달 뒤 도쿄돔에서 현실로 이뤄질지도 모른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담당 기자가 예상한 예상 라인업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전 '도쿄 시리즈'서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치른다.

'닛칸스포츠'는 다저스가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김혜성(2루수)의 라인업으로 개막전에 임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다른 구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FA가 된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MVP 트리오(오타니, 베츠, 프리먼)로 구성된 상위 타선은 안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위 타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콘포토, 한국에서 온 준족이자 교타자인 김혜성이 가세했다. 수비에서는 베츠가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통산 8시즌 953경기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기록한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5일 포스팅이 공시된 김혜성은 마감일인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는 며칠 뒤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로 뛰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두터운 다저스의 선수층을 뚫고 로스터에 진입해야 하는 김혜성 입장에서는 호재였다.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이 충분히 다저스의 주전 2루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10일 다저스가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이하 키케)와 다시 손을 잡으면서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듯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오히려 김혜성을 주전으로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다저스의 에르난데스 활용법에 대해 '좌타 내야수 김혜성과 맥스 먼시를 보완하는 우타 내야수 역할로 활용될 것'이라며 '그 자리(우타 내야수)에는 이미 미겔 로하스가 있기 때문에 키케는 에드먼과 콘포토의 백업 외야수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MLBTR은 '백업 외야수 포지션에서는 크리스 테일러, 앤디 파헤스와 경쟁해야 한다. 다저스가 제임스 아웃맨, 파헤스, 테일러, 로하스 등 누군가와 갑자기 이별하지 않는 이상 키케는 AAA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김혜성의 주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매체는 11일 다저스의 개막전 라인업을 예상하며 김혜성을 2루수-9번 타자 자리에 배치했다.

MLB.com은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했을 때만 해도 그의 역할은 슈퍼 유틸리티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럭스가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되면서 그가 2루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로하스, 테일러를 벤치 및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하며 '로하스는 2루에서 김혜성과 플래툰으로 나서거나 필요에 따라 다른 포지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테일러는 팀의 슈퍼 유틸리티맨으로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일본 매체들의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김혜성은 3월 18일 도쿄돔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도쿄 시리즈'에서 9번 타자 김혜성이 출루에 성공하고 1번 타자 오타니가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는 그림이 탄생할지 벌써 기대가 된다.



사진=뉴시스,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SNS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