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KBO리그 통산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22년 차 베테랑 포수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가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최근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출연해 아직까지 노쇠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이 "뛰다 보면 '나이 먹었다', '힘들다' 이럴 때 나는 느낀 게 있다. 너(강민호)도 뭔가 느낀 게 있느냐"라고 묻자 "아직까지 '몸이 힘들다', '이제 내 플레이가 안 된다', '나이가 들었다'라는 건 못 느꼈다"라고 답했다.
강민호는 "2024년에 130경기 정도 나갔다. 아직까지 경기를 소화하는 걸 보면 체력적으로 타고난 게 있는 것 같다"며 "팀이 성적이 나오다 보니 경기에 나갈 상황이 더 많았다. 선발로 못 나가더라도 후반에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필승조와 같이 나간 적도 있다. 이러면서 경기 수가 조금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플레이를 하면서 '힘들다', '내가 나이를 먹었네'라는 느낌은 못 받았다"고 말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08/13/f085691.jpg)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4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강민호는 2025년 22번째 시즌을 앞둔 리그 최고의 베테랑 포수다. KBO리그 통산 최다인 2,3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338홈런 1,242타점 OPS 0.812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세는 나이로 '불혹'을 맞은 2024년 강민호는 '회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OPS 0.861로 전성기 못지 않은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포수로는 120경기 803이닝을 소화하며 삼성 마운드를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무더운 여름 강민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그는 7월 20경기서 타율 0.408 11홈런 26타점, 장타율 0.868로 펄펄 날며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생애 첫 월간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12/8517c2e.jpg)
안방마님 강민호, 캡틴 구자욱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삼성은 시즌 전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고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뤄내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다.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강민호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결국 과부하가 걸렸고, 마지막 경기인 5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더그아웃에서 삼성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강민호는 준우승의 아쉬움에 대해 "(한국시리즈 ) 냄새를 맡고 싶다 했더니 진짜 냄새만 맡고 왔다. 플레이오프서 LG 트윈스를 이기고 올라갈 때 '이젠 됐다. 이제 (한국시리즈) 가서는 져도 된다. 대신 즐기자'라는 마음이었다"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했는데 2위 하니까 더 분했다. 우승 세리머니도 봐야하고, 더 악에 받쳤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0/28/5a574b7.jpg)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이 모자랐던 강민호는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강민호는 191표를 얻어 LG 박동원(89표)을 제치고 개인 통산 7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정상급 포수로 활약한 강민호는 어느덧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를 앞두고 있다. 그는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은 시즌 시작할 때 자리가 보존되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힘이 부치는 모습이 보이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에게 (자리를) 내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저도 경쟁을 하면서 굳건하게 내 자리를 지켜야 한다. 막연하게 '이 자리는 내 자리다'라고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나태해지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전 포수 위치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1/24/b54afbc.jpg)
사진=OSEN, 뉴시스
강민호는 최근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출연해 아직까지 노쇠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이 "뛰다 보면 '나이 먹었다', '힘들다' 이럴 때 나는 느낀 게 있다. 너(강민호)도 뭔가 느낀 게 있느냐"라고 묻자 "아직까지 '몸이 힘들다', '이제 내 플레이가 안 된다', '나이가 들었다'라는 건 못 느꼈다"라고 답했다.
강민호는 "2024년에 130경기 정도 나갔다. 아직까지 경기를 소화하는 걸 보면 체력적으로 타고난 게 있는 것 같다"며 "팀이 성적이 나오다 보니 경기에 나갈 상황이 더 많았다. 선발로 못 나가더라도 후반에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필승조와 같이 나간 적도 있다. 이러면서 경기 수가 조금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플레이를 하면서 '힘들다', '내가 나이를 먹었네'라는 느낌은 못 받았다"고 말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08/13/f085691.jpg)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2004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문한 강민호는 2025년 22번째 시즌을 앞둔 리그 최고의 베테랑 포수다. KBO리그 통산 최다인 2,3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338홈런 1,242타점 OPS 0.812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세는 나이로 '불혹'을 맞은 2024년 강민호는 '회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OPS 0.861로 전성기 못지 않은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포수로는 120경기 803이닝을 소화하며 삼성 마운드를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무더운 여름 강민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그는 7월 20경기서 타율 0.408 11홈런 26타점, 장타율 0.868로 펄펄 날며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생애 첫 월간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은 땀을 흘리는 포수임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중심을 책임지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12/8517c2e.jpg)
안방마님 강민호, 캡틴 구자욱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삼성은 시즌 전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고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뤄내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다.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강민호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결국 과부하가 걸렸고, 마지막 경기인 5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더그아웃에서 삼성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강민호는 준우승의 아쉬움에 대해 "(한국시리즈 ) 냄새를 맡고 싶다 했더니 진짜 냄새만 맡고 왔다. 플레이오프서 LG 트윈스를 이기고 올라갈 때 '이젠 됐다. 이제 (한국시리즈) 가서는 져도 된다. 대신 즐기자'라는 마음이었다"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했는데 2위 하니까 더 분했다. 우승 세리머니도 봐야하고, 더 악에 받쳤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0/28/5a574b7.jpg)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이 모자랐던 강민호는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 12월 13일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강민호는 191표를 얻어 LG 박동원(89표)을 제치고 개인 통산 7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정상급 포수로 활약한 강민호는 어느덧 'KBO리그 최초'의 4번째 FA를 앞두고 있다. 그는 "커리어가 있는 선수들은 시즌 시작할 때 자리가 보존되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힘이 부치는 모습이 보이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에게 (자리를) 내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저도 경쟁을 하면서 굳건하게 내 자리를 지켜야 한다. 막연하게 '이 자리는 내 자리다'라고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나태해지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전 포수 위치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4/11/24/b54afbc.jpg)
사진=OSEN,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