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일본 매체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향한 끊이지 않는 '꼬리 자르기' 의혹이 인종차별의 일종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주간지인 'AERA dot'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일본에서는 미즈하라 잇페이의 범죄 행위나 배신에 비판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미국에서도 이번 재판의 향방은 크게 보도됐지만, 미즈하라를 비판하는 목소리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현지에서 ''오타니도 불법 도박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AERA dot'은 "미즈하라의 판결 후 검찰이 취재진을 향해 '오타니는 피해자'라고 강조한 것도 오타니가 범죄에 관여했다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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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통역사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 그는 오타니와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넘어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오타니와 함께한 미즈하라는 2018년 오타니의 미국 진출 당시 전담 통역사로 함께 따라왔다. 오타니가 미국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묵묵히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미즈하라가 지금까지 오타니를 사칭하며 그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빼돌렸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졌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믿음을 배신하고 그의 돈을 마치 자신의 돈인 것처럼 마음껏 사용했다. 미즈하라가 빼돌린 돈은 자신의 불법 도박 빚을 갚는 것뿐만 아니라 야구 카드 구매와 자신의 치과 치료 비용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은 소식이 알려진 즉시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한국에서 개막전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간 오타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슬프고 충격받았다. 며칠 전까지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즈하라가 계좌에서 돈을 훔쳐서 내 주위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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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을 판결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은 지난 7일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빼돌려 불법 스포츠 도박 자금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그에게 총 1,800만 달러(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 국세청에 100만 달러)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과 3년의 보호관찰, 3월 24일까지 당국에 자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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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A dot'은 이렇듯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는데도 여전히 오타니에 대한 부정적인 루머가 나도는 것에 대해 '인종차별'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메이저리그 출신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가 활약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기심, 편견으로 전례 없는 공적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며 "차별주의자들은 오타니가 불법도박을 알고 있었을 거라는 바람을 퍼뜨리고 있을 뿐이다. 만약 피해자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면 이런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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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어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오타니의 개인적인 부분을 접했고 그가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고 금욕적임을 알고 있다.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미즈하라의 불법도박을 묵인했을 리는 없다"며 "하지만 미국인들은 다르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통역을 통해 말하기 때문에 오타니의 인간성을 보기가 어렵다. 사건이 알려지자 SNS에는 '오타니가 꼬리를 잘랐다'는 등의 근거 없는 정보가 유포됐다. 불행히도 이것이 현실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아사히신문 주간지인 'AERA dot'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일본에서는 미즈하라 잇페이의 범죄 행위나 배신에 비판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미국에서도 이번 재판의 향방은 크게 보도됐지만, 미즈하라를 비판하는 목소리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현지에서 ''오타니도 불법 도박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AERA dot'은 "미즈하라의 판결 후 검찰이 취재진을 향해 '오타니는 피해자'라고 강조한 것도 오타니가 범죄에 관여했다는 루머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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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통역사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의혹이 불거지기 전까지 그는 오타니와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넘어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오타니와 함께한 미즈하라는 2018년 오타니의 미국 진출 당시 전담 통역사로 함께 따라왔다. 오타니가 미국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묵묵히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미즈하라가 지금까지 오타니를 사칭하며 그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빼돌렸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졌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믿음을 배신하고 그의 돈을 마치 자신의 돈인 것처럼 마음껏 사용했다. 미즈하라가 빼돌린 돈은 자신의 불법 도박 빚을 갚는 것뿐만 아니라 야구 카드 구매와 자신의 치과 치료 비용으로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은 소식이 알려진 즉시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한국에서 개막전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간 오타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슬프고 충격받았다. 며칠 전까지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즈하라가 계좌에서 돈을 훔쳐서 내 주위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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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을 판결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은 지난 7일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빼돌려 불법 스포츠 도박 자금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그에게 총 1,800만 달러(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 국세청에 100만 달러)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과 3년의 보호관찰, 3월 24일까지 당국에 자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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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A dot'은 이렇듯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는데도 여전히 오타니에 대한 부정적인 루머가 나도는 것에 대해 '인종차별'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메이저리그 출신 일본인 선수는 "오타니가 활약하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기심, 편견으로 전례 없는 공적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며 "차별주의자들은 오타니가 불법도박을 알고 있었을 거라는 바람을 퍼뜨리고 있을 뿐이다. 만약 피해자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면 이런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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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어 "일본에서는 예전부터 오타니의 개인적인 부분을 접했고 그가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고 금욕적임을 알고 있다.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미즈하라의 불법도박을 묵인했을 리는 없다"며 "하지만 미국인들은 다르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통역을 통해 말하기 때문에 오타니의 인간성을 보기가 어렵다. 사건이 알려지자 SNS에는 '오타니가 꼬리를 잘랐다'는 등의 근거 없는 정보가 유포됐다. 불행히도 이것이 현실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