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최정 미국 안 가길 잘했다! ''바로 시즌 들어가도 될 정도''라니...젊은 후배들도 '대만족'
입력 : 2025.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SSG 랜더스 최정(38)이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퓨처스 선수들과 합동 훈련에 돌입했다.

SSG는 특별히 이번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이원화'했다.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16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을 포함한 선수단 36명 등 총 52명이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김광현, 노경은 등 베테랑들부터 2024, 2025신인 7명까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포수 김민식과 이지영, 내야수 김성현과 최정, 외야수 오태곤과 한유섬은 미국이 아닌 일본 가고시마로 향했다. 가고시마 캠프엔 코칭스태프 3명(마사토 와타나베, 스즈키 후미히로, 유재민)도 동행했다. 팀 내 주요 자원들이 따로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으나, 이숭용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SSG가 캠프를 이원화한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지난 10일 SSG는 가고시마에 퓨처스 캠프를 차렸다. 박정권 2군 감독이 이끄는 2025 퓨처스 스프링캠프엔 총 17명의 선수가 승선했다. 퓨처스 선수단은 먼저 도착해 있던 베테랑 선수들과 합류해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구단은 "지난해 11월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가능성을 보인 유망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미국 스프링캠프에 포함시켜 훈련의 연속성을 이어가고자 했고, 미국 캠프에 참가하지 못한 유망주들도 일본 가고시마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며 "퓨처스 유망주들이 베테랑과 함께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훈련 루틴, 방법, 기술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가고시마에서 후배들과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정은 13일 구단 공식 유튜브 'SSG랜더스'에 출연히 "많은 선수들이랑 같이 호흡을 맞추니까 이제 2025시즌이 시작됐구나 이런 걸 많이 느꼈다. 긴장감도 더 올라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로 시즌 들어가도 될 정도의 몸이 됐다. 이제 경기 나가면서 투수 볼에만 적응하면 시즌 준비는 끝날 것 같다. 열심히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정과의 합동훈련은 젊은 후배들에게도 뜻깊은 경험이 되고 있다. 최정은 2005년 처음 팀의 3루수를 맡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주전 3루수 자릴 내주지 않은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무려 8번의 3루수 골든글러브와 3번의 홈런왕 타이틀을 수상했고 12번의 올스타 선정,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같은 영상에 출연한 내야수 김수윤은 "(훈련 분위기 자체는 편하고 자유로운 느낌이었다. 펑고 받다가 최정 선배님이 조언을 해주셨다. 3루 수비할 때는 최대한 앞에서 수비를 가져가라고 하셨다. 저도 3루를 좀 오래 했는데 처음 겪어보는 것 같아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내야수 최윤석은 "선배님들과 훈련하는 건 처음이다. 처음엔 긴장돼서 어색했는데 말도 걸어주시고 파이팅도 해주셔서 어색한 게 풀렸다"며 "최정 선배님이 바운드 맞추는 팁이나 포구할 때 움직임이나 핸들링 이런 걸 많이 알려주셨다. 확실히 달랐다"며 베테랑 선배와의 합동훈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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