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올겨울 마지막 FA였던 알렉스 브레그먼(31)이 행선지를 찾았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38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해당 계약엔 2025시즌과 2026시즌 이후 행사할 수 있는 두 번의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OX스포츠'의 벤 벌랜더에 따르면 휴스턴이 6년 1억 5,600만 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6년 1억 7,150만 달러, 시카고 컵스가 4년 1억 2,000만 달러를 브레그먼에게 제시했다. 디트로이트와 컵스가 제안한 계약에도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돼 있었으나, 브레그먼은 그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보스턴과의 계약을 택했다.


2015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브레그먼은 바로 다음해 메이저 무대에 입성했다. 2017시즌 155경기 타율 0.284 19홈런 71타점 17도루 OPS 0.827을 기록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9시즌엔 156경기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OPS 1.015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2020시즌부터는 타격에서 이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OPS가 0.8 언저리를 오갔고 지난해에는 0.768로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2022시즌부터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때려내긴 했으나, 지난해 볼넷 개수가 반토막나며 출루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그럼에도 팀과 선수에게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계약이라는 평가다. 보스턴은 이번 겨울 좌타자 위주의 타선을 보강할 강한 오른손 타자를 찾고 있었다. 브레그먼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통산 OPS 1.240을 기록했다.
최근 팀의 약점 중 하나였던 내야 수비 개선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었다. 보스턴은 기존 주전 3루수였던 라파엘 데버스를 꾸준히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브레그먼이 2루수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통한 놀란 아레나도 영입이 아닌 FA인 그를 택한 이유 중 하나다. 브레그먼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과도 2017년 휴스턴에서 선수와 벤치코치 관계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네트워크 SNS 캡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FA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38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아직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해당 계약엔 2025시즌과 2026시즌 이후 행사할 수 있는 두 번의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OX스포츠'의 벤 벌랜더에 따르면 휴스턴이 6년 1억 5,600만 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6년 1억 7,150만 달러, 시카고 컵스가 4년 1억 2,000만 달러를 브레그먼에게 제시했다. 디트로이트와 컵스가 제안한 계약에도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돼 있었으나, 브레그먼은 그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보스턴과의 계약을 택했다.


2015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브레그먼은 바로 다음해 메이저 무대에 입성했다. 2017시즌 155경기 타율 0.284 19홈런 71타점 17도루 OPS 0.827을 기록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9시즌엔 156경기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OPS 1.015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2020시즌부터는 타격에서 이전과 같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OPS가 0.8 언저리를 오갔고 지난해에는 0.768로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다. 2022시즌부터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때려내긴 했으나, 지난해 볼넷 개수가 반토막나며 출루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그럼에도 팀과 선수에게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계약이라는 평가다. 보스턴은 이번 겨울 좌타자 위주의 타선을 보강할 강한 오른손 타자를 찾고 있었다. 브레그먼은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통산 OPS 1.240을 기록했다.
최근 팀의 약점 중 하나였던 내야 수비 개선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었다. 보스턴은 기존 주전 3루수였던 라파엘 데버스를 꾸준히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브레그먼이 2루수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통한 놀란 아레나도 영입이 아닌 FA인 그를 택한 이유 중 하나다. 브레그먼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과도 2017년 휴스턴에서 선수와 벤치코치 관계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네트워크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