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공, 특별히 놀랄 것도 없었다''니...첫 불펜 투구서 151km 던졌는데 왜? 팀 동료 예이츠 냉정한 평가
입력 : 2025.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번 시즌 '이도류'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소화해 합격점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가 캠프 첫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을 섞어 총 14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km/h까지 나왔다. 지난 2023년 9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첫 불펜 투구였다. 투구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훌륭했다. 커맨드가 좋고 공도 좋아 보였다. 오타니에겐 정말 긍정적인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투수 오타니의 예상 복귀 시점은 5월이다. 지난 2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이벤트 '다저페스트(DodgerFest)'에 참가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등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 초반 내가 이야기했듯이 일본 개막 시리즈에는 (투수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서 투구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보고 (투수 복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가 복귀 전 캑터스리그 시범경기나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 일정을 소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다저스는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계속 활용하길 원한다. 그는 시뮬레이션 게임에 참여해 투구 수를 조금씩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매체 'TV 도쿄'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의 투구를 바로 옆에서 지켜본 팀 동료 커비 예이츠는 "예상했던 공이었다. 특별히 놀라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1년 1,3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한 예이츠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무리 자리를 맡아 61경기 7승 2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불펜이다. 통산 성적은 422경기 26승 21패 52홀드 95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이다. 마찬가지 비시즌에 합류한 좌투수 태너 스캇과 함께 올해 다저스의 필승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예이츠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160km/h의 공을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구위가 매우 좋았고 앞으로도 저런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오타니의 투구를 감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타니를 만난 지) 일주일밖에 안 됐지만 그는 매우 친절한 사람이다. 생각보다 영어 실력이 좋아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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