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번 겨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을 잡지 않은 것에 대해 현지 매체가 따끔한 질타를 날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디트로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골드글러브 내야수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 보도했다.
매체는 "글레이버 토레스를 2루수로 영입하고 콜트 키스를 1루수로 이동시키는 계획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하이베르 바에즈와 트레이 스위니가 유격수 플래툰으로 배치되는 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디트로이트는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에게 6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영입전에서 밀렸다"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와 연결됐던 FA 김하성은 수비와 타선의 여러 문제를 잠재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결국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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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끝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상호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꽤 오랜 시간 시장에 무적 신세로 남아 있었다. 지난해 8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김하성에 대한 수요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내야 전력 보강이 필요한 많은 팀과 연결됐다. 디트로이트도 그중 하나였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지난 12월 초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디트로이트가 토레스 영입을 발표하면서 설을 일축했다. 2루수 토레스를 영입한 디트로이트의 다음 표적은 FA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브레그먼이었다.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에게 6년 1억 7,15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년 1억 5,600만 달러, 시카고 컵스의 4년 1억 2,000만 달러 제안보다 계약 기간과 총액에서 앞섰다. 그러나 브레그먼이 두 번의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보스턴과의 3년 1억 2,000만 달러 계약, 사실상 FA 재수를 택하면서 디트로이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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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는 "2023년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엘리트 수비수다. 그를 영입했다면 전반적인 내야의 수비 수준이 엄청나게 높아졌을 것이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 외에도 우타자로 팀 타선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을 영입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김하성을 진지하게 쫓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디트로이트는 3루 포지션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발목을 잡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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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MLB네트워크 SNS 캡처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16일(이하 한국 시간) "디트로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 골드글러브 내야수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라 보도했다.
매체는 "글레이버 토레스를 2루수로 영입하고 콜트 키스를 1루수로 이동시키는 계획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하이베르 바에즈와 트레이 스위니가 유격수 플래툰으로 배치되는 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디트로이트는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에게 6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영입전에서 밀렸다"고 전했다.
이어 "디트로이트와 연결됐던 FA 김하성은 수비와 타선의 여러 문제를 잠재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지만, 결국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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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을 끝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상호 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꽤 오랜 시간 시장에 무적 신세로 남아 있었다. 지난해 8월 당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김하성에 대한 수요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내야 전력 보강이 필요한 많은 팀과 연결됐다. 디트로이트도 그중 하나였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지난 12월 초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디트로이트가 토레스 영입을 발표하면서 설을 일축했다. 2루수 토레스를 영입한 디트로이트의 다음 표적은 FA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브레그먼이었다.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에게 6년 1억 7,15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년 1억 5,600만 달러, 시카고 컵스의 4년 1억 2,000만 달러 제안보다 계약 기간과 총액에서 앞섰다. 그러나 브레그먼이 두 번의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보스턴과의 3년 1억 2,000만 달러 계약, 사실상 FA 재수를 택하면서 디트로이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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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는 "2023년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엘리트 수비수다. 그를 영입했다면 전반적인 내야의 수비 수준이 엄청나게 높아졌을 것이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 외에도 우타자로 팀 타선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브레그먼을 영입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김하성을 진지하게 쫓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디트로이트는 3루 포지션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발목을 잡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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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MLB네트워크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