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도쿄에서 보자!' 감독·코치·동료 모두 호평일색...''위대한 선수 될 조건 갖췄다''
입력 : 2025.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신입생' 김혜성(26)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김혜성이 캠프에서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타격코치, 팀 동료들까지 김혜성에 대한 일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그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 우리 캠프에서 가장 체지방이 적은 선수 중 하나"라며 "김혜성은 수비력만으로 충분히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선수다. 어떻게 발전하느냐가 문제다. 그건 지금 당장 답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타격코치 아론 베이츠도 "그는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단지 미세 조정이 필요할 뿐"이라며 "그는 분명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였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약간의 조정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중"이라 밝혔다.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2024 월드시리즈 MVP' 프레디 프리먼도 "김혜성은 빠르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우리 팀에서 체지방률이 가장 낮다고 들었다"며 호평했다. 김혜성은 팀 내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슈퍼스타들과도 의사소통을 나누며 세계 최강의 팀에 순조롭게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츠는 김혜성의 펑고 훈련 때 참관하고 있는 관중들을 대상으로 직접 응원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김혜성의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한 김혜성은 기존 2루수였던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가 트레이드로 이적하면서 팀 내에서 맡을 역할이 확실해졌다. 최근 '슈퍼 유틸리티' 키케 에르난데스가 재합류하며 입지에 위협을 받나 했지만, 각종 현지 매체들은 여전히 개막전 주전 2루수로 김혜성의 이름을 올려놨다.



김혜성은 지난 16일 MLB.com이 선정한 '2025년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 11명' 명단에 7번째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매체가 참고한 '팬그래프'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는 김혜성이 올 시즌 97경기 타율 0.279(338타수 94안타) 5홈런 36타점 14도루 OPS 0.689, WAR 1.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시즌 초 김혜성을 2루수, 3루수, 중견수로 출전시킬 계획이다. 김혜성은 이에 대해 "한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지는 모든 포지션에서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포지션이 있다면 언제든 준비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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