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친정팀 맞는 대전 주민규, ''울산은 K리그 최고의 팀…120% 쏟아낼 것''
입력 : 2025.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대전] 배웅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새로운 주포 주민규(34)가 필승 각오를 다졌다.

대전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 원정길을 오른 대전은 주민규의 마수걸이 득점이자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후반기 흐름을 이어가며 대권을 노리는 신흥 강호를 떠올랐다. 이번에는 홈으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불러들인다. 직전 FC안양전(0-1 패) 예기치 못한 일격을 허용한 만큼 거센 압박이 예상되는 경기다.

관전 포인트는 단연 주민규의 발끝이다. 2019년과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 소속으로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주민규는 K리그1 통산 97경기 32골 11도움을 올리며 3연패 신화(2022·2023·2024)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올겨울 깜짝 대전 이적을 선언하며 팬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됐다.


주민규는 경기 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다른 경기와 같이 간절히 준비했고, 홈인 만큼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또한 잘 준비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포항전 데뷔골을 넣을 수 있어 굉장히 좋았다. 공격수라면 매 경기 득점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임해야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친정팀 울산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는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구단이다. 저희 역시 대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는 단계다. 울산을 존중하며 120% 경기력을 쏟아낼 계획"이라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은 아는 선수가 많지 않다. 다만 굉장히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라는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정신 차리고 맞서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대전은 선수 개개인 능력도 좋지만 팀적으로 싸웠을 때 진가가 드러나는 팀"이라며 "축구 외적으로는 30년 넘게 청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어 잘 적응하고 있다. 또 혼자 왔다면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임)종은이가 같이 와 정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출신 황선홍 감독과 케미스트리를 묻는 질문에는 "포항전 골 장면도 그렇고 모두 감독님께서 디테일하게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K리그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이셨기 때문에 앞으로 배우는 입장에서 많이 기대되고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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