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대전] 배웅기 기자= 울산 HD 김판곤(55) 감독이 데뷔골을 기록한 윤재석과 허율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울산은 23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윤재석과 허율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팬분들께서 많이 찾아주셨는데 승리를 만끽할 수 있게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대전이 공격적 수비를 하면서 상당히 강하게 나섰지만 각자 위치에서 잘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허율의 경우 압박을 잘 털어냈고, 예상보다 빠르게 득점을 해줬다. 윤재석은 기대한 것보다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득점 방법은 빌드업과 지배다.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고 역습에서 득점이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직전 경기 벤치를 지킨 보야니치가 선발로 나와 2도움을 올렸다. 이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지만 FC안양전은 컨디션 문제가 있어 이번 경기에 투입하게 됐다. 기대한 대로 보여줬다. 앞으로도 그런 기술적 부분이 잘 발휘된다면 팀적으로 더욱 좋은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울산은 신입생 윤재석과 허율이 데뷔골을 신고하며 김판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윤재석은 FC안양과 홈 개막전(0-1 패) 당시 전반 15분 정도를 소화하면서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더욱 긴 출전 시간을 부여받아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판곤 감독은 "사실 윤재석은 계획보다 길게 기용했다. 루빅손이 여태껏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지라 끌어올릴 시간을 주고자 했다. 그런데 윤재석이 좋은 활약을 보여줘 루빅손을 후반에 투입했다. 루빅손 역시 몸 상태가 올라온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