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3번 타자로 기용한 밥 멜빈 감독의 선택이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BC스포츠'에서 샌프란시스코 관련 소식을 다루는 알렉스 파블로피치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게 3번 타자 자리를 맡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윌리 아다메스-이정후-맷 채프먼-엘리엇 라모스 순으로 타선이 구성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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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였다. 지난 시즌 이정후는 대부분 경기에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37경기 중 3번 타자로 나선 건 5번뿐이었다. MLB.com도 2025시즌 각 팀의 개막전 예상 라인업에서 이정후를 1번 타자로 지목했다.
현지 매체 '스포팅뉴스'는 "우타자인 아다메스와 채프먼 사이에 그를 배치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하면서도 이정후의 3번 타자 출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정후는 중심타자로서의 프로필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짧은 기간 동안 출루율과 장타율이 평균 수준이었으며, KBO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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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려와는 다르게 시범경기 기간 이정후의 3번 타자 출장은 매우 성공적이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타일러 말레의 초구를 받아쳐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고 5회 말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되며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첫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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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도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체이스 돌랜더의 초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맞는 순간 타구는 시원하게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가 됐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마수걸이이자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이정후는 6회 초 수비 때 조나 콕스와 교체돼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타율 0.400(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OPS 1.500이다.
지난해 5월 불의의 어깨 부상을 입으며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데뷔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는 올해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재기를 노린다. 최근 '야후스포츠'는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정후가 2025년 첫 홈런을 때려내자,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가 돌아왔다(Jung Hoo Lee is so back)"며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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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
'NBC스포츠'에서 샌프란시스코 관련 소식을 다루는 알렉스 파블로피치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게 3번 타자 자리를 맡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윌리 아다메스-이정후-맷 채프먼-엘리엇 라모스 순으로 타선이 구성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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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스포팅뉴스'는 "우타자인 아다메스와 채프먼 사이에 그를 배치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하면서도 이정후의 3번 타자 출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정후는 중심타자로서의 프로필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짧은 기간 동안 출루율과 장타율이 평균 수준이었으며, KBO리그에서 뛴 7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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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려와는 다르게 시범경기 기간 이정후의 3번 타자 출장은 매우 성공적이다. 이정후는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도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타일러 말레의 초구를 받아쳐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고 5회 말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되며 3타수 1안타 1삼진으로 첫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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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도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1로 뒤진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콜로라도 선발 체이스 돌랜더의 초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맞는 순간 타구는 시원하게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가 됐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마수걸이이자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기록한 이정후는 6회 초 수비 때 조나 콕스와 교체돼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이정후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타율 0.400(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OPS 1.500이다.
지난해 5월 불의의 어깨 부상을 입으며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데뷔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는 올해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재기를 노린다. 최근 '야후스포츠'는 이정후를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경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도 이정후가 2025년 첫 홈런을 때려내자,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가 돌아왔다(Jung Hoo Lee is so back)"며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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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