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첼시 효과 제대로 봤다! '데뷔전 2골 기점' 獨언론의 극찬 ''벨링엄이 연상되는 경기력이었다''
입력 : 2025.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아직 데뷔전이긴 하지만 카니 추쿠에메카(2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첼시를 떠난 결정은 옳은 선택인 것 같다.

도르트문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무려 4골이나 집어넣은 세루 기라시(29)였지만 추쿠에메카도 기라시 못지않게 주목을 받았다. 후반 69분 지오바니 레이나와 교체돼 리그 데뷔전을 치른 추쿠에메카는 팀의 3번째 골과 4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후 도르트문트의 니코 코바치(54)감독은 "추쿠에메카가 놀라울 정도로 훌륭했다. 그가 어떤 기술을 가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가속력과 볼 터치가 훌륭했다"라며 선수의 활약을 극찬했다.


특히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추쿠에메카의 활약에 대해 "그의 움직임과 역동성은 주드 벨링엄(22·레알 마드리드)을 연상시켰다"라고 미드필더에게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벨링엄과 추쿠에메카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추쿠에메카는 키 188cm의 뛰어난 신체 조건에 볼을 다루는 기술과 드리블이 뛰어나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벨링엄처럼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매체는 '추쿠에메카가 부상만 없다면 도르트문트는 3,500만 유로(약 524억 원)에 달하는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시킬 것이다'라며 선수가 부상만 없으면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리그 2경기 만에 부상을 당했고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폼을 찾지 못했다. 이후 완전히 주전에서 밀린 추쿠에메카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컨퍼런스리그와 리그컵을 합쳐 겨우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첼시의 감독 엔초 마레스카도 인터뷰를 통해 "추쿠에메카는 좋은 선수지만 우리 팀의 미드필더는 충분히 많다. 그는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그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은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다"라며 선수가 클럽을 떠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 임대를 통해 도르트문트에 둥지를 틀었다. 아직 선발로 나선 경기는 없지만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출전 시간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도르트문트의 승점은 32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SC 프라이부르크(4위, 32점)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격차는 크지만 추쿠에메카가 잘만 한다면 불가능하지 않다'라며 후반기 선수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