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수 두 명 쓸걸 그랬나?' 통산 92홈런 우타 거포, 부활에 본격 시동 걸었다...연습경기서 2루타 2방 쾅!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방출 칼바람을 맞고 새롭게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34)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남다른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동엽은 지난 25일 오후 2시 대만 핑동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 7번 타자-지명타자로 출전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연습경기 첫 장타를 신고한 김동엽은 4회 초 2-3으로 뒤진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팀은 3-5로 패했다.


경기 후 김동엽은 "오늘 기록한 2루타 2개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선 경기에서는 다소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윤 타격코치님과 동료들이 부담 없이 하라고 격려해 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고 활력이 넘친다. 덕분에 캠프에서도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며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즌 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이번 비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두 명을 영입하는 파격 결정을 내릴 정도로 지난해 공격력 가뭄에 시달렸다. 특히 우타자의 홈런 수가 26개로 리그 홈런 1위(46개)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46개)의 절반 수준이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김휘집이 키움에서 친 5개를 제외하면 우타자 팀 홈런 9위인 LG 트윈스(62개)에도 무려 41개나 뒤진다.

2023시즌 전 '퓨처스 FA' 이형종을 영입하고도 여전히 우타자 갈증을 해결하지 못한 키움은 일발 장타력 하나만큼은 검증이 된 김동엽을 영입하며 타선 보강과 팀 베테랑 확보를 동시에 꾀했다.


데뷔 첫해인 2016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57경기 타율 0.336 6홈런 23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김동엽은 2017년 125경기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거포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8년에는 124경기에서 27홈런을 터뜨리며 '한 방' 능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2018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이적 2년 차인 2020년 115경기 타율 0.312 20홈런 74타점 OPS 0.868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1군서 단 8경기 타율 0.111(18타수 2안타) 2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방출의 쓴맛을 봤다.


김동엽 영입 당시 키움 구단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주길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홈런을 3번이나 기록했던 파워히터 김동엽이 부활에 성공해 키움의 우타 거포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OSEN,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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