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상금 1조 4400억' 클럽 월드컵 트로피 한국서 첫선…울산 김판곤 감독·김영권 참석
입력 : 202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성남] 배웅기 기자= 울산 HD가 출격을 앞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025 우승 트로피가 대한민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FIFA는 6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성남 소재 네이버 1784에서 FIFA 클럽 월드컵 2025 트로피 투어를 개최했다. 1월 미국 뉴욕 티파니앤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시작된 트로피 투어는 열네 번째 도시로 한국을 방문, 오는 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까지 소화한다.

이날 울산은 김광국 대표이사, 김판곤 감독, 주장 김영권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또한 현역 시절 인테르에서 트레블 대업을 이룩한 FIFA 레전드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참석한다.

아시아를 대표해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는 울산은 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4월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동경(김천상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고, AFC 클럽 계수 2위 자격으로 출전 티켓을 따냈다.

확대 후 최초 개최하는 이번 클럽 월드컵은 현지시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다. 울산은 F조에 편성돼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자웅을 겨룬다. 울산은 확대 전 기준 2012년, 2020년 대회에 총 2회 나선 바 있다.



본 행사에 앞서 우승 트로피가 모습을 드러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혁신적이고 포용적이자 획기적인 트로피"라며 "들어 올리는 팀은 세계 클럽 축구의 정점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로피는 첨단 기술과 스위스 시계 제조의 섬세한 장인 정신이 결합돼 완성됐고, 중앙 원반과 3개의 외부 링으로 이뤄졌다. 평평한 방패 형태로 전시하거나 혹은 다각적이고 역동적 구조로 펼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11개 FIFA 회원 협회 명칭과 더불어 '이 트로피를 손에 쥐는 자, 역사는 당신의 것'이라는 문구가 표기돼있고, 'Football Unites the World(축구는 세계를 하나로 잇는다)'는 메시지가 13개 언어와 점자로 새겨져 의미를 더했다.

한편 FIFA는 5일 온라인 이사회를 통해 클럽 월드컵 상금 총액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무려 10억 달러(약 1조 4,426억 원)가 참여 구단에 분배될 예정이며 대회 차원에서 약 20억 달러(약 2조 8,856억 원)의 총 수익이 예상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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