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결심 내렸다..故 서희원 금보산 추모공원서 영면 [스타이슈]
입력 : 202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구준엽, 고 서희원/사진=서희원 SNS
구준엽, 고 서희원/사진=서희원 SNS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이 영면할 곳이 확정됐다.

5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TVBS 등은 "고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이 금보산(진바오산)에서 그녀를 편히 쉬게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장례 방식에 많은 관심이 쏠렸고, 서희제는 소속사를 통해 "생전에 언니가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수목장 신청이 완료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자연장의 일종인 수목장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가족들은 차마 수목장을 진행하지 못했고, 고민 끝에 유골을 집에 보관 중이었다. 구준엽은 "저는 언제든지 서희원을 찾아가 함께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가족과 논의 끝에 매장지를 다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결국 금보산의 추모공원이 묘로 정해졌다.

금보산 추모공원에는 대만 출신의 가수 덩리쥔, 코코 리 등 유명 스타들이 잠들어 있다. 서희원의 유족들은 이같은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했으며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 2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드라마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했다.

그는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달 2일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고, 구준엽과 가족들은 임종을 지켰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3일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왔다. 구준엽은 같은 달 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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