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NO.7 투망주' 장현석, WBC 대표팀 합류 가능성 열리나...류지현 감독 출장 기간 애리조나서 '쇼케이스' 치른다
입력 : 202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LA 다저스 유망주 랭킹 17위에 오른 장현석(21)이 미국 출장에 나서는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KBO는 7일(이하 한국시간) "WBC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과 KBO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오는 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류 감독과 조 위원장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를 순차적으로 방문, 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및 한국계 선수의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4일 KBO 유튜브에서 진행된 '크보라이브'에 출연해 "미국에 건너가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한국계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굉장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컨디션이나 생각을 들어보고 최정예 멤버들을 구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의 미국행 소식에 최근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은 장현석의 WBC 대표팀 합류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마침 류 감독이 방문하는 애리조나에서는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의 쇼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스프링 브레이크아웃'이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발표에 따르면 장현석은 다저스의 스프링 브레이크아웃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시카고 컵스 유망주팀과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뛰어난 피지컬에 150km/h 중반의 강속구를 뿌리며 고교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장현석은 2023년 8월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로 직행했다. 그는 지난해 루키 리그에서 13경기(10선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 싱글A에서 5경기(5선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장현석은 최근 MLB.com이 발표한 구단별 유망주 랭킹에서 다저스 유망주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로만 한정하면 팀 내 7위다.

매체는 "장현석은 시속 94~96마일, 최고 99마일의 패스트볼과 80마일 중반대 슬라이더, 70마일 이상의 커브를 구사한다. 80마일 이상의 체인지업은 예상보다 뛰어나다"며 "그가 제구력과 커맨드를 가다듬는다면 미래 다저스의 2선발이 될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장현석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이력도 있다. 그는 당시 홍콩전과 중국전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실점 3탈삼진을 기록, 1홀드를 수확했다. 그해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서 군 면제 혜택도 받았다.

장현석 본인도 WBC 대표팀 합류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구속이나 구위뿐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 해외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를 자신만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프리미어12 우승국 대만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린위민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그는 2024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에서 19경기(19선발) 3승 6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 트리플A에서는 단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 만약 장현석이 올해 더블A로 승격해 그만한 성적을 거둔다면 국제대회에서도 에이스급 활약을 펼칠 거란 기대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사진=OSEN, 뉴스1, MiLB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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