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손흥민이 리그 7호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은 무려 두 골을 먼저 얻어맞았다. 토트넘의 공격을 끊어낸 본머스의 밀로시 케르케즈가 무서운 속도로 공을 몰고 갔다. 박스 근처에 다다른 케르케즈는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마커스 태버니어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태버니어는 오른발을 톡 갖다 대며 손쉽게 득점했다.

이어 후반 20분 본머스의 저스틴 클라위베르트의 도움을 받아 이바니우송이 득점에 성공하며 본머스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손흥민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경기에 등장했다. 브레넌 존슨과 교체된 손흥민은 들어가자마자 영향력을 보였다. 터치 25회, 패스 성공률 76%,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안 터치 4회, 슈팅 2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투입 효과가 나타난 것은 후반 37분이다. 수비 진영에서 무려 약 80m를 드리블해 박스 안으로 진입한 손흥민은 본머스의 수문장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손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파넨카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고작 45분만 소화하고 축구 통계 사이트 ‘FotMob’ 기준 팀 내 평점 2위인 7.8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영리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또한 0-1로 뒤진 상황에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반면 손흥민은 만족하지 못했다. 본머스전 직후 인터뷰에서 “홈에서 2-2 무승부는 실망스럽다. 우리는 이겨야 했다. 모든 경기를 뛰고 싶지만 팀의 계획이 있고 모두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나 역시 신체적,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로 경기에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생각을 밝혔다.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한 점에 관한 질문에는 “정말 행복했다. 지난해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 페널티킥을 놓쳤다. 이후 팀 훈련이 끝날 때마다 꾸준히 따로 연습했다. 페널티킥을 찰 때 좀 더 침착하려 노력했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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