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리버풀은 시즌 종료 후 이탈이 유력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6)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계획을 세워놨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와 결별이 유력한 리버풀이 새로운 우풀백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놨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새로운 우풀백의 영입을 노리는 것은 오는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이들은 공식 제안 준비를 완료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적시장에 능통한 '커트오프사이드' 소속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아놀드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종료된다. 현재 리버풀과의 계약 연장 합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선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들리는 정보로만 본다면 알렉산더아놀드의 레알행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결국 리버풀은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그러나 수비수임에도 프로 통산 349경기 22골 87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능력이 뛰어난 알렉산더아놀드의 빈자리를 메울만한 선수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결국 리버풀은 다른 방식으로 선수의 공백을 메우려는 모양새다.
팀토크는 '리버풀이 수비적으로 매우 환상적인 나이지리아의 올라 아이나(28·노팅엄 포레스트)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아이나는 공격 능력은 알렉산더아놀드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비력으로 팀의 보탬이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23년 노팅엄에 합류한 아이나는 이번 시즌 28경기에 출전하며 리그 최상급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선수가 우측면을 안정적으로 책임지면서, 노팅엄은 이번 시즌 리그 3위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알렉산더아놀드의 공백을 아이나로 대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알렉산더아놀드가 공격적으로 뛰어난 것은 맞지만 수비적인 면에서는 아쉽기 때문이다. 선수의 낮은 수비 기여도로 인해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다이크의 수비 부담이 늘어 시즌이 진행될수록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만약 아이나가 영입된다면, 우측면의 공격 기여도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수비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아이나의 공격력이 알렉산더아놀드보다 부족하다는 의미일 뿐, 리그 평균 이상은 충분히 해주는 선수다.

선수의 국가대표 선배인 존 오비 미켈도 "아이나는 올 시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공격적인 면에서도 기여도 매우 높다"라며 공격적인 면에 대해서도 극찬한바 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이탈이 확정적인 리버풀 입장에서는 아이나를 반드시 영입해야 한다. 그러나 강력한 경쟁자로 인해 영입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카일 워커(34)의 공백을 메우려는 맨체스터 시티도 아이나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는 구단이다'라며 리버풀이 아이나를 영입하려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팀토크 캡처, MADRIDIDSTA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