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아낼 땐 언제고, 명장 되니 러브콜?' 레비 회장, 철면피가 따로 없네!→ UCL 목전에 둔 누누, 토트넘 복귀설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51)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과거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한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의 인터뷰를 인용 '누누가 다음 시즌 노팅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올 시즌 부진을 고려할 때,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누누가 깜짝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프턴 감독이었던 누누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시작은 좋았다. 연승을 달리며 8월 이달의 감독상까지 받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9월부터 팀은 급격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누누는 20경기도 채우지 못한 채 그해 11월 경질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며 짧은 시간 만에 팀을 떠났다.


연이은 실패로 당분간 감독직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누누는 지난해 곧바로 노팅엄의 사령탑에 선임됐다. 당시 팀은 강등 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특유의 끈끈한 수비 축구로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그 기세는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노팅엄은 승점 54점(16승 6무 7패)으로 리그 3위에 올라와 있으며, 시즌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도 유력하다.


이런 활약을 보이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는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대해 로빈슨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누누를 경질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당시 부임 타이밍은 누누와 맞지 않았고, 지금 토트넘 감독직이 공석이 된다면 분명 그의 이름이 오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누가 다른 팀에서 해낸 일을 보면 토트넘에서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것일 수 있다"라며 지금 누누가 부임한다면 예전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로빈슨의 주장과는 별개로 누누가 토트넘에 돌아올 확률은 없어 보인다.

매체는 '누누가 토트넘 복귀를 원치 않을 것이다. 현재 노팅엄이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올라와 있고 토트넘보다 훨씬 앞서 있기 때문'이라며, 누누 감독이 UCL 진출이 유력한 노팅엄을 떠나 토트넘행이라는 모험을 감행하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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