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현재 진행 중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2승 6패 6득점 19실점 골득실 -13 승점 6점으로 C조 6팀 중에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놓쳤다. 4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지만, 객관적 전력이나 분위기 때문에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6월 5일 인도네시아 원정, 10일에는 바레인과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이겨야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더라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중국 언론 163은 8일 “만약에 중국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할 경우 브란코 이반코비치(71)를 경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파비오 칸나바로(51), 마르첼로 리피(73)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중국을 지휘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반코비치 체제에서도 마찬가지다.
매체는 “이반코비치가 물러나면 고액을 지불해 카를로스 케이로스(72)의 고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로스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석코치로 알렉스 퍼거슨을 보좌했다.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 대표팀 등을 지휘했던 거물이다. 세계적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매체는 “중국은 2021년 감독의 뇌물수수 사건으로 리티에 감독을 자른 뒤 케이로스 영입을 추진했지만, 고액 연봉으로 불발됐다”고 전했다.
케이로스는 2023년 말 카타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그라운드를 떠난 상태다.
케이로스가 중국을 이끈다고 달라질지 미지수다.

지난달 27일 영국 공영방송 BBC는 “중국의 축구대국 꿈은 엉망이 됐다”고 아시아에서도 약체인 무너진 만리장성을 이례적으로 조명했다.
중국에서 활약 중인 익명의 유럽 출신 선수는 매체를 통해 “중국 선수는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축구 IQ가 부족하다. 어린 시절 본능적으로 배우는 창의성이나 기본적인 판단력을 볼 수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았다. 중국 축구계 부패 문제는 심각하고 정치적인 개입의 영향도 있다. 일본과 대조적인 길을 걸어왔다. 일본인 지난 20년 동안 점차 힘을 쏟으며 나아가고 있지만, 중국은 한 번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일본의 접근법은 중국과 정반대다. 장기적인 비전이 있으며, 정치적인 개입도 없다. 상업적으로 정통한 클럽 구조를 갖췄다”고 비교하며 중국에 혹평 세례를 퍼부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