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팀 도루 9위에 머물렀던 한화 이글스가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됐다. 한 경기, 한 이닝에만 5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팀 도루 부문 리그 1위로 치고 올라갔다.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 7-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경기는 양 팀 선발 라이언 와이스와 잭로그의 무실점 호투 속 5회까지 0-0 균형을 유지했다.
포문을 연 건 한화였다. 6회초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진 노시환의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해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 주자들은 주루플레이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채은성의 타석에 2루 주자 문현빈이 3루를 훔쳤고 볼넷으로 출루했던 노시환도 다음 김태연의 타석에 2루로 파고들었다. 김태연은 적시타로 득점권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잭로그를 강판시켰다.

한화의 맹공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도 멈추지 않았다. 이진영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1루 주자가 된 이진영이 다시 2루를 훔쳤다. 이후 이재원이 누상에 나가 있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한화는 6회에만 도루 5개(플로리얼1, 문현빈2, 노시환1, 이진영1)를 추가했다. 이는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 기록으로, 1990시즌 LG 트윈스와 해태(현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 이후 35년 만에 처음 나왔다.

한화는 7회에도 채은성과 김태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지원을 받은 와이스는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와이스의 뒤를 이어받은 김범수와 김종수가 각자 ⅔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경기는 한화의 7-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한 한화는 같은 날 LG를 상대로 패한 키움과 6승 10패로 동률을 이루며 리그 단독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주루에서 돋보이는 팀은 아니었다. 한화의 2024시즌 팀 도루는 69개로 리그 9위였다. 최하위 KT 위즈(61개)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1위였던 두산(184개)과는 100개가 넘게 차이 났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KT로 이적한 장진혁(14개)이 유일했다.
한화는 이날 5개의 도루를 추가하면서 2위 LG(17개)를 넘어 시즌 팀 도루 단독 1위(18개)로 올라섰다. 한화의 도루 증가가 일시적인 우연은 아니다. 지난해 팀 내 최다 도루 선수였던 장진혁이 이탈했지만, 주루에 강점이 있는 외인 플로리얼과 과거 도루왕 경험도 있는 심우준을 영입해 기동력을 더했다.

김경문 감독은 과거 두산 사령탑 시절부터 '뛰는 야구'를 중시하는 지도자였다. 한화에 부임해 처음으로 맞은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김 감독은 기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화 타선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김경문식 '뛰는 야구'도 서서히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 7-2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경기는 양 팀 선발 라이언 와이스와 잭로그의 무실점 호투 속 5회까지 0-0 균형을 유지했다.
포문을 연 건 한화였다. 6회초 1사 후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진 노시환의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해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 주자들은 주루플레이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채은성의 타석에 2루 주자 문현빈이 3루를 훔쳤고 볼넷으로 출루했던 노시환도 다음 김태연의 타석에 2루로 파고들었다. 김태연은 적시타로 득점권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잭로그를 강판시켰다.

한화의 맹공은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도 멈추지 않았다. 이진영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이어갔고 1루 주자가 된 이진영이 다시 2루를 훔쳤다. 이후 이재원이 누상에 나가 있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한화는 6회에만 도루 5개(플로리얼1, 문현빈2, 노시환1, 이진영1)를 추가했다. 이는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 기록으로, 1990시즌 LG 트윈스와 해태(현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 이후 35년 만에 처음 나왔다.

한화는 7회에도 채은성과 김태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지원을 받은 와이스는 7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와이스의 뒤를 이어받은 김범수와 김종수가 각자 ⅔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경기는 한화의 7-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한 한화는 같은 날 LG를 상대로 패한 키움과 6승 10패로 동률을 이루며 리그 단독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주루에서 돋보이는 팀은 아니었다. 한화의 2024시즌 팀 도루는 69개로 리그 9위였다. 최하위 KT 위즈(61개)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고, 1위였던 두산(184개)과는 100개가 넘게 차이 났다. 지난 시즌 한화에서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KT로 이적한 장진혁(14개)이 유일했다.
한화는 이날 5개의 도루를 추가하면서 2위 LG(17개)를 넘어 시즌 팀 도루 단독 1위(18개)로 올라섰다. 한화의 도루 증가가 일시적인 우연은 아니다. 지난해 팀 내 최다 도루 선수였던 장진혁이 이탈했지만, 주루에 강점이 있는 외인 플로리얼과 과거 도루왕 경험도 있는 심우준을 영입해 기동력을 더했다.

김경문 감독은 과거 두산 사령탑 시절부터 '뛰는 야구'를 중시하는 지도자였다. 한화에 부임해 처음으로 맞은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김 감독은 기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화 타선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김경문식 '뛰는 야구'도 서서히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