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황당 망언' GOAT는 제라드! ''호날두랑 뛰어봤고 메시랑 맞붙었다''...남다른 소신 이유는?
입력 : 2025.04.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다소 황당한 발언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2일(한국시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소속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그는 "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랑 뛰어봤다. 리오넬 메시와도 경기했다. 그럼에도 역대 최고의 선수(GOAT)는 스티븐 제라드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미러는 "라비오는 유벤투스 시절 호날두와 함께 뛰었다. 메시를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을 통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둘 다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3인으로 꼽지 않았다"라며 "라비오의 프랑스가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GOAT 논란은 종식됐다"라고 전했다.

역대 최고 축구 선수를 둘러싼 논란은 2020년대 초까지만 해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주로 메시,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가 경합을 펼쳤다. 일각에선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 요한 크루이프, 프란츠 베켄바우어, 호날두 등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가 자신의 유일한 약점으로 여겨지던 월드컵 트로피를 들면서 여론은 급격하게 기울었다. 모든 것을 일군 메시가 역대 최고로 등극했단 보도가 쏟아졌다. 라비오의 생각은 달랐다. 최고의 선수로 제라드를 꼽았고 지단, 카카를 후순위로 선정했다.



그는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선수기 제라드였다. 그는 리버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리버풀의 상징적인 선수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 능한 선수다. 놀라운 슛과 많은 골을 넣었다. 게다가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알고 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수였다.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이자 성격을 지녔다"라고 평했다.

지단에 대해선 "그는 프랑스인이다. 우리는 모두 그를 보며 자랐다. 프랑스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놀라운 일들을 해냈다"라고 했다. 카카에 관해선 "우아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다.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 다른 선수에게 공을 전달할 줄 아는 선수, 공격적이면서 팀의 일원으로 활약할 줄 아는 내가 좋아하는 유형이다. 이는 지단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라비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엔 팬심이 가장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2년 '투토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라드의 팬이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리버풀을 응원했다. 그는 내게 꿈을 갖게 했다. 그래서 리버풀을 응원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편 라비오는 유벤투스를 떠나며 다양한 구단과 연결됐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 계약 신분(FA)을 얻어 마르세유로 둥지를 틀었다. 그는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공식전 25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사진=스티븐 제라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세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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