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4타수 3삼진' 침묵했는데, 경쟁자들만 펄펄 난다...파헤스 4안타→아웃맨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
입력 : 2025.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김혜성(26)이 무안타로 침묵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지 못했다.

김혜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사우스조던의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 볼파크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2회 초 0-0 동점 상황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우완 투키 투상을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4구째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바로 다음 비슷한 코스로 들어오는 스플리터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을 떠안았다.


김혜성은 4회 초 제임스 아웃맨의 솔로포 직후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투상은 이번에도 김혜성의 바깥쪽을 집중 공략했고,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이번엔 바깥쪽 커브볼에 김혜성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김혜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상대 바뀐 투수 루크 머피의 바깥쪽 높은 싱커를 지켜봤으나 이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2구 낮은 체인지업을 파울로 커트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혜성은 3구째 몸쪽 깊게 들어오는 변화구를 바라봤다. 심판은 볼로 판정했으나, ABS 챌린지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허무하게 김혜성의 타석이 끝났다.


8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야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5-7로 밀리던 상황 선두타자 라이언 워드와 아웃맨이 연속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바뀐 투수 우완 코너 브록던의 낮은 변화구를 받아 쳐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무난하게 진루타로 연결될 만한 타구였으나, 1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에게 송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왔다. 빠른 발로 투수와 거의 같은 타이밍에 베이스를 밟은 김혜성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고, 그사이 2루 주자였던 워드가 홈을 밟으면서 6-7까지 추격하는 득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다음 코디 호세의 타석에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12호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하나도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는 덴 실패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회 초 워드의 역전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말 역전을 허용한 솔트레이크가 반격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8-7 오클라호마시티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전날(27일) 2루타 포함 멀티히트 3출루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김혜성은 이번 경기 무안타로 침묵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김혜성과 로스터 경쟁을 펼치던 아웃맨은 홈런 포함 멀티히트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이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기 위해 반드시 밀어내야 할 경쟁자 중 한 명인 앤디 파헤스도 같은 날 메이저 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는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9-2 승리를 선봉에서 이끌었다.

시즌 초반 긴 부진에 빠졌던 파헤스는 최근 3경기 타율 0.833(1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1도루 OPS 2.167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할대 초반에 머무르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2할을 돌파해 0.277까지 끌어올렸다. 그렇지 않아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파헤스가 그에 보답하는 활약을 이어가면서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 가능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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